[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인 우리투자증권이 연내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출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상인증권에서 올해 초 새 MTS를 출시하는데 공을 세웠던 핵심 인물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다만, 연내 MTS 출시에 성공하더라도 바로 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그룹사의 부당대출 이슈 등으로 인해 한국거래소 회원사 등록이 지연되고 있어서다. 거래소 회원사 등록이 안되면 고객들의 주식 주문 및 체결은 불가능하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이달 1일 황돈구 전 상상인증권 디지털전략본부장을 새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로 영입했다. CISO는 상무 직급이다.
CISO는 자산 2조원 이상, 종업원 300명 이상 금융사라면 의무적으로 둬야 하는데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모두 충족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올해 3분기 말 자산 규모는 7조8135억원이며, 종업원 수는 442명이다.
우리투자증권의 황 상무 영입은 연내 MTS 출시를 염두에 둔 인사로 풀이된다. 황 상무는 상상인증권에서 올해 1월 새 MTS를 출시하는데 주요 역할을 한 인물이어서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MTS의 연내 오픈 목표를 거론했다. 그런 만큼 차질 없이 계획을 진행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황 상무는 미래에셋증권 글로벌주식마케팅팀 부장, KB증권 글로벌솔루션부 이사 등을 역임한 만큼 해외 주식 관련 경험도 풍부한 인물이다.
업계는 황 상무의 과거 상상인증권에서 MTS를 개편 당시 신념이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간편앱의 장점을 가져가면서도 투자 경험이 많은 사용자들도 충분히 정보를 얻을 수 있는 MTS가 황 상무가 개편에 관여한 상상인증권 MTS의 특징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황 상무가 상상인증권 디지털전략실 본부장 시절, 초심자와 숙련자 모두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했던 인물"이라며 "앱 내 이용이 간편하고 쉬우면서도, 종합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모두 담을 수 있는 MTS를 개발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MTS가 연내 개발되더라도 당장 거래 지원이 가능할지 미지수다. 한국거래소 회원사 등록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등록이 안되면 기본적인 주식위탁 매매가 불가능하다. 한국거래소는 회원사로 등록된 증권사만 주식 거래가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어서다. 즉 MTS가 연내 출시에 성공하더라도 바로 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는 뜻이다.
한국거래소는 현재 우리투자증권을 회원사 등록 여부를 두고 결론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최근 우리금융그룹의 전 회상 관련 부당대출 등으로 자격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거래소 회원관리규정에는 회원사와 대주주의 '사회적 신용'이 충분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금융그룹은 현재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에 수백억원대 부당대출 관여 혐의 발생 등으로 논란이 있다.
이와 관련해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거래소 회원 전환 심사는 거래소 내부 절차에 따라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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