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불안한 글로벌 경기 속 실적 선방
매출, 전년 동기 대비 2배 껑충…점유율 개선 영향도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4일 22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빗썸이 올해 3분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가상자산 시장이 상승 국면을 맞이한 상황에서 적극적인 이용자 마케팅 활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빗썸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689억원의 매출과 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2.7%나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다만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34.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7.1%나 급감했다.
빗썸은 이번 실적 배경으로 급변하는 시장 상황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의지지율상승 등으로 지난해보다 시장환경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비트코인 반감기 도래,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등의 호재가 있었던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시장이 다소 정체되며 실적이 둔화됐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연초부터 이용자 혜택 중심의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 점도 이번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빗썸 관계자는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데다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그간 하락세였던 가상자산 거래 이용자도 증가해거래 규모나 실적 등이 개선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가상자산에 대한긍정적인 인식개선과 더욱 안전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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