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코스피 상장사 더존비즈온이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외형과 수익성 모두 증가하면서 6분기 연속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기업용 세무회계 솔루션 기업인 더존비즈온은 3분기 잠정 실적(연결)을 집계한 결과 매출 970억원, 영업이익 201억원, 당기순이익 107억원을 달성했다고 5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4.5%, 영업이익은 29.4%, 당기순이익 34.3% 증가했다. 본격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에 들어서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6분기 연속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영업이익률은 20.7%다.
더존비즈온은 이번 분기 실적에 대해 ERP(회계·세무·인사 등), 그룹웨어(이메일·메신저·전자결재 등), EDM(전자문서 생성·저장·관리 등) 등 클라우드 솔루션 매출이 크게 향상된 결과라고 밝혔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전환과 AI 활용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기업 환경에 맞춰 이들을 성공적으로 구축, 적용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기술적, 운영적 어려움이 따른다"라며 "더존비즈온은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클라우드 업무 환경 전환과 이에 기반한 AI 활용으로 업무 효율성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성과를 창출해 냈다"고 말했다.
이러한 성과는 AI 솔루션 'ONE AI'가 출시 4개월 만에 1000개 이상의 기업과 도입 계약을 체결하는 데 영향을 끼쳤다는 게 더존비즈온의 설명이다. 기존에 단일 모듈 단위로 제품을 사용하던 고객들이 모든 기능이 하나로 통합된 전체 모듈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실적 성장도 예상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의 핵심 솔루션인 Amaranth 10의 경우 신규고객 유입과 클라우드 비중이 지속 증가하며 실적에 큰 기여를 했다. 지난 7월 출시된 OmniEsol 역시 새로운 파트너십 정책을 기반으로 대기업 및 그룹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등 앞으로 핵심 솔루션 전반에서 매출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클라우드와 AI 관련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일반기업은 물론 법률, 의료, 공공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국내에서 확인된 성공 모델을 토대로 AWS(아마존웹서비스), MS(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면서 해외에서 더 큰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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