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한미약품그룹 계열사 대표(대표단)들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대주주 가족간 화합을 촉구했다. 더불어 일부 주주들을 상대로 경영 간섭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 우기석 온라인팜 대표이사, 이동환 제이브이엠 대표이사, 박준석 한미사이언스 헬스케어 사업부문 부사장 등은 4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이같이 입장을 밝혔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해당 성명에서 빠졌다.
대표단은 "대주주 일가가 부담해야 할 상속세 문제에 외부세력이 개입하면서 가족 간의 단합이 해쳐지고 이로 인해 한미그룹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아무 기여가 없었고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에 문외한인 단순 주주가 본인의 주가 차익을 위해 잘못된 훈수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표단은 "그룹 내의 일부 임직원까지 실체가 불분명한 독립경영을 외부에 선언하며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박재현 대표 등을 향해 날선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표단은 ▲대주주 가족 간 화합 ▲외부세력 축출 및 경영참여 배제 등을 주장했다.
대표단은 "대주주 가족들은 화합해 한미의 미래를 위해 모든 다툼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국내영업 및 신제품, 신약 연구개발(R&D), 글로벌시장 개척 등 핵심사업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들은 "한미그룹의 단합을 위해 외부세력은 더 이상 한미에 머물지 말라"며 "가족분쟁에 기생하며 편 가르기와 줄 세우기를 강요하는 외부세력은 한미에 필요 없다. 한미그룹의 미래를 위해 일부 주주 및 외부세력의 잘못된 경영 간섭을 단호하게 거부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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