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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4Q에만 K9 30문 이상 인도 예정
박민규 기자
2024.11.01 08:50:03
"올해 목표치 달성 가능해…'천무'는 목표 초과"
K9 자주포.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딜사이트 박민규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4분기에만 K9 자주포 30문 이상을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 2~3분기 합산한 것 이상의 물량인 데다 이익률이 높은 수출분이 대부분인 만큼, 지상 방산 실적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상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IR(Investor Relations) 담당 전무는 31일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올 3분기 폴란드엔 K9 23문과 천무(다연장 로켓포) 19대를 인도했고, 이밖의 수출 물량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3분기까지 누적으로 K9 30문, 천무 37대를 인도했다"고 전했다.


한 전무는 이어 "올 한 해 K9을 60문 이상, 천무는 30대 이상 인도한단 목표를 제시했는데 K9 경우 4분기에 30문 이상 인도할 예정이라 목표 달성에 문제 없을 것"며 "천무 인도량은 조기 납품을 통해 이미 연간 가이던스를 넘어섰고, 올해 총 40대 이상의 인도가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에스토니아와 노르웨이 등으로 납품하고 있는 K9 물량도 4분기 매출에 인식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K9과 천무의 인도 물량이 올해보다 많을 것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보고 있다. 한 전무는 "세부적인 가이던스는 2025년도 경영 계획을 세운 후 2024년 연간 실적 발표에서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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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 이집트향 K9 개발 매출이 4분기에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양산 매출까지 반영된다. 지난 7월 루마니아와 1조3828억원 규모로 계약한 K9은 이르면 오는 2026년, 늦어도 2027년부터는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관련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주 잔액은 올해 6월 말까지 29조9000억여 원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20조6000억원 정도가 수출 물량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세대 제품 마케팅에도 집중하고 있다. 차륜형 K9과 장전 자동화 K9로 미국 시장을 공략 중인데 이어, 말레이시아에서 대함용 천무를 홍보했다는 전언이다. 폴란드와는 2차, 향후 3차 실행 계약분에 대해서도 현지화를 논의 중이다. 이와 관련, 한 전무는 "유럽 생산 사이트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면서 (폴란드 법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도 전했다. 다만 현지 생산 시 이익률이 하락할 수 있지 않겠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지화율에 따라, 또 주요 부품에 대해선 국내에서만 제조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어느 정도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이다.


세계적인 탄 수요에 대응해 추진 장약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결정한 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673억원을 투입해 장약 스마트 팩토리를 짓기로 했다. 한 전무는 "고객 확보는 아직이지만, 완공 후 2027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며 "시설 투자(CAPEX) 비용은 2026년까지 반영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 회사 경우 자주포 탄이 고수익 제품으로, 전체 탄의 밸류에서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는 설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종식돼도 무기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전무는 "신규 수요와 교체 수요도 있을 것이며, '레드백' 장갑차 등 기존에 수출을 많이 하지 않았던 제품이 시장 초기 단계인 만큼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전쟁 중 무기 소진이 많이 일어나는 만큼, 종전 이후 확보 수요가 많다"며 "한국전쟁 이후도 그랬고, 역사적으로 이런 사례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전무는 '한화시스템 합병설'에 대해 "근거 없는 루머로, 추가적인 잡음이 없으면 한다"고 "조직 구조의 변화 없이도 충분히 자회사들과 시너지를 내는 중"이라고 일축했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안팎에선 손재일 사장이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된 이후 한화시스템의 방산 사업을 분할해 흡수할 것이란 소문이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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