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대한전선이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압케이블 등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덕에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미국과 싱가포르 등 추가 수주 물량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노후케이블 교체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4분기에도 호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대한전선은 올 3분기 8044억원의 매출과 2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6.3% 증가한 금액이다. 아울러 해당 영업이익은 2010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 후 최대 규모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조457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7% 늘었고, 영업이익은 934억원으로 58%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2023년 연간 영업이익인 798억원을 약 17% 이상 초과한 성과며, 매출액은 2010년 이후로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대한전선의 이 같은 호실적은 미국, 유럽, 중동 등에서 수주를 이어가며 상반기 말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인 2조 55억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던 것과 무관치 않다. 아울러 초고압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수주 잔고를 채웠던 결과다.
대한전선 관계자도 "수익률이 높은 초고압 케이블 위주의 대규모 수주를 매출로 실현한 덕분"이라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현지 마케팅을 강화했던 부분들이 실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전선의 실적 호조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회사는 3분기에도 미국향 노후 케이블 교체 중심의 2800억원 규모 프로젝트를 따내 연간 수주잔고가 61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이달 초에는 싱가포르 전력청과 8400억원 규모의 400kV 급의 초고압 관련 케이블 시스템 프로젝트 계약도 추가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전선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전력망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국내외 케이블 시장의 주요 공급자로서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고압케이블 뿐 아니라 HVDC, 해저케이블 등 전략 제품의 수주도 확대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지속성장의 기틀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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