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현대차 인도법인(HMI)이 200%에 달하는 청약률로 공모주 흥행에 성공했다. 예정대로 4조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되면서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18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15~17일 진행된 현대차 인도법인 공모주 청약에서 1억4219만4700주가 완판됐다. 이는 현대차가 기보유 중이던 인도법인 주식 8억1254만1100주 가운데 구주매출 대상 주식으로 내놓은 물량이다.
청약 이틀째인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청약률이 50%에 못 미쳤지만 이후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뛰어들면서 분위기가 반전된 것으로 전해진다. 최종 청약률은 200%를 넘겨 마감됐다.
공모가는 밴드 1865~1960루피(약 2만9970원~3만1497원) 상단에서 결정돼 시장에서 예측한 4조5000억원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자금은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에서의 경쟁력 확대를 위해 활용될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인도 완성차 시장 규모는 500만대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28년간 견고한 성장을 이어왔다. 인도 자동차 산업 역사상 최단기간인 판매 5년째인 2004년에 50만대를 돌파했다. 이어 2007년 100만대, 2017년 500만대를 거쳐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 824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에는 인도 IPO에 맞춰 현지 생산능력 확충에 나선다. 지난해 GM으로부터 인수한 인도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에 위치한 푸네공장에서 20만대 이상 규모의 신공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는 인도 첫 현지생산 전기차를 선보일 방침이다.
청약을 마친 현대차 인도법인은 오는 22일 뭄바이 증시에 상장해 주식 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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