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Sh수협은행장에 도전한 6명 가운데 신학기 경영전략그룹 수석부행장이 강신숙 행장의 강력한 라이벌로 꼽힌다. 신 부행장이 이끄는 경영전략그룹은 수협은행의 최대 경영과제인 비은행 자회사 인수합병(M&A) 업무를 맡고 있다. 이에 더해 신 부행장은 지난 4년간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맡으며 경영 능력을 톡톡히 입증하기도 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전날 차기 은행장 선출을 위한 공개모집 서류접수를 마무리했다. 지원자는 강신숙 행장을 비롯해 신학기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박양수 수협은행 부행장, 김철환 전 수협은행 부행장, 양제신 전 하나은행 부행장,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 등 6명이다.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는 오는 12일 면접대상자를 결정해 23일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 행장의 연임 의지가 강력하지만 나머지 후보자들의 경쟁력도 남다르다. 특히 현재 수석부행장을 맡고 있는 신학기 부행장이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다. 수협은행장 공개모집에 처음 지원한 신 부행장은 지난 2020년 부행장에 선임, 올해로 4년째 재임 중이다. 임기는 올해 12월 만료된다.
신 부행장은 1968년생으로, 경남 창녕 출신으로 1995년 수협중앙회에 입사했다. 이후 기업고객팀장과 인계동지점장, 고객지원부장, 리스크관리부장, 심사부장, 전략기획부장, 남부광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신 부행장이 맡은 경영전략그룹은 수협은행 비사업부서의 가장 주축을 담당하고 있다. 인사, 경영전략, 기획, 교육 등이 포함된다. 수협은행 본사가 아닌 별도 사무실을 사용하는 부서라는 특징도 있다. 특히 올해부터 수협은행의 최대 경영과제인 비은행 자회사 M&A를 추진하고 있다. M&A 전담 부서가 경영전략그룹 산하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수협은행은 지난해 M&A 절차를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지주사 전환에 나설 계획이었다. 이에 지난해 초 '미래혁신추진실'을 꾸려 산하에 'M&A 추진단'을 신설했다. 이후 10월 웰컴캐피탈과 웰컴자산운용 인수 무산되자 연말께 추진실 산하에 있던 M&A추진단을 떼어내 'M&A 추진실'로 격상시켰는데, 이때 추진실이 경영전략그룹 산하로 편입됐다.
수협은행의 지주사 전환 계획은 사실상 내년 이후로 밀린 상태다. 차기 행장이 'M&A 무실적'으로 임기를 마친 강 행장의 과제를 물려받게 되는 만큼, 기존 전담그룹을 이끈 이력은 신 부행장의 최대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신 부행장이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재무를 책임지는 동안 수협은행의 실적은 꾸준히 상승곡선을 보였다. 수석부행장은 CFO 역할을 겸하며 은행장의 업무를 분담하는 자리다. 신 부행장은 전임 김진균 행장 시절부터 강 행장 재임 기간까지 CFO를 맡고 있다. 통상 은행장과 수석부행장 교체가 병행되지만, 신 부행장은 자리를 지키며 대체불가능한 인사임을 증명했다.
신 부행장이 임기를 시작하기 전인 2020년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43%, 5.72% 수준이었다. 이들 지표는 부임 첫 해 0.49%, 6.59%로 올라섰고, 올해 상반기 기준 0.52%, 7.41%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순이익은 2020년 1820억원에서 ▲2021년 2216억원 ▲2022년 2905억원 ▲2023년 3035억원 등으로 성장했다.
신 부행장의 업무력에 대한 평가는 일관적이다. 재무, 영업 등 다양한 부서를 거치며 흠잡을 데 없는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신 부행장은 지점장과 본부장을 역임하며 재무와 사업개발 등 다양한 역량을 갖춘 인물"이라며 "능력 측면에서는 의심받을 부분이 없는 후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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