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Sh수협은행이 차기 은행장 공개모집을 마무리한 가운데 지원자 중 4명이 수협은행 내부 출신으로 나타났다. 외부 출신은 2명이지만 관(官) 출신 지원자는 한 명도 없었다. 그간 정부 측 행추위원들이 관료 출신 인사를 선호했다는 점에서 지원자 중 관 출신이 없다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행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수 차례 반복됐던 재공모 진행에 대한 우려도 크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Sh수협은행은 지난 8월29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차기 은행장 공개모집을 진행했다. 지원자는 강신숙 수협은행장을 비롯해 신학기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박양수 수협은행 부행장, 김철환 전 수협은행 부행장, 양제신 전 하나은행 부행장,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 등 6명이다. 강 행장을 포함해 4명이 수협은행 내부 출신이며 외부 출신은 2명이다.
금융권에서는 관료 출신 지원자가 한 명도 없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수협중앙회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추천 인사로 구성된다.
수협은행장은 2001년 이후 민간과 관료 출신이 번갈아 맡아왔었다. 수협은행 첫 내부 출신 행장은 2020년 선임된 김진균 전 행장이 최초다. 당시 수협중앙회에서 내부 출신 은행장을 원했던 것이 선임 과정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행장은 역대 두 번째 내부 출신이자 첫 여성 은행장이다. 2연속 수협은행 내부 출신이 은행장에 선임되며 이목을 끌었다. 다만 강 행장이 최종 후보로 선임되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후보자 공모를 두 차례에 걸쳐 받은 데다 최종 후보 면접 일정이 미뤄지는 일까지 벌어졌다. 행추위 위원 간 견해차가 컸던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수협은행의 경우 행추위원 4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최종 후보로 선임된다. 당시 정부 측 위원들이 외부 출신 지원자가 적다는 이유를 들어 재공모에 나섰으며, 관료 출신 인사인 신현준 전 한국신용정보원장이 등장함으로써 새로운 국면이 펼쳐졌었다.
수협은행은 2017년과 2020년에도 은행장 후보 재공모에 나섰을 정도로 매번 매끄럽지 못한 행장 후보 추천 과정을 연출했다.
이번에도 지원자 6명 중 외부 출신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 관 출신 인사가 전무하다는 점 등에서 재공모 과정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자격 점검을 한 뒤 오는 12일 면접대상자에게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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