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동아ST(동아에스티)가 주력 전문의약품(ETC) 판매 확대와 해외사업의 호조 덕에 외형을 확대했다. 다만 원가 및 연구개발(R&D) 비용이 늘며 수익성은 뒷걸음질 쳤다.
동아ST는 2025년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7451억원, 영업이익 272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6.3%(1044억원)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3%(53억원) 감소했다.
회사의 외형 확대는 기존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도입 품목의 판매호조 영향으로 풀이된다.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은 1315억원의 실적을 내며 외형 성장을 주도했다. 같은 기간 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은 387억원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자큐보'는 483억원, 성조숙증 및 전립선암 치료제 '디페렐린'은 1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ETC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5278억원이다. 회사는 올해도 새롭게 출범한 성장사업부를 통해 그로트로핀과 디페렐린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해외부문 매출도 전년 대비 12.8% 성장한 1704억원을 기록했다.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다베포에틴알파'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는 각가 267억원, 176억원의 판매고를 올리며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원가율 상승과 R&D 비용, 일부 일회성 비용 발생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악화됐다.
회사는 R&D 부문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미국 관계사 메타비아를 통해 개발 중인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제 DA-1241은 글로벌 임상 2a상을 완료했다. 비만 치료제 DA-1726은 글로벌 1a상을 진행 중이며, 올 1분기에는 단계적 증량 탐색 추가 1a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치매치료제 DA-7503와 면역항암제 DA-4505는 각각 국내 1상이 진행 중이다.
아울러 회사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기업 앱티스 인수를 통해 차세대 모달리티 신약 개발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3세대 ADC 링커 기술 '앱클릭(AppClick)' 기반 위암·췌장암 타깃 ADC 후보물질 DA-3501(AT-211) 1상을 지난해 10월 승인받았으며 올 상반기 중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장기 성장을 위해 그로트로핀, 모티리톤 등 주요 품목을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제품으로 육성하고 도입 제품 확대,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통해 전문의약품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R&D 부문에서는 항암 및 면역질환 치료제 자체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동시에 외부 신약물질 도입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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