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차기 수협은행장 최종 후보가 빠르면 오는 24일 발표될 예정이다. 과거와같이 재공모 사태가 벌어지지 않는다면 은행권 중 가장 먼저 차기 은행장 윤곽이 구체화되는 셈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이날 차기 은행장 후보 면접을 실시한다. 수협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은행장 공개모집을 진행했다.
수협은행은 지난달 14일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를 개시하며 본격 행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금융당국이 발표한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에 따라 현 행장 임기 만료 3개월 전부터 은행장 승계 절차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모 기간 중 서류접수를 통해 지원한 후보는 강신숙 현 수협은행장을 비롯해 신학기 수석부행장, 박양수 부행장, 양제신 전 하나은행부행장, 김철환 전 수협은행 부행장,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 등 총 6명이다.
금융권에서는 강 행장이 최초 여성 부행장과 행장에 이어 다시 한번 여성 행장 최초 연임의 기록을 써내려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수협은행은 은행장에 지원한 6명 후보 모두에 대해 면접을 진행키로 했다. 이날 오전부터 진행될 면접은 오후 3시~4시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다만 수협은행장 최종 후보는 이날 발표되지 않는다. 과거 면접 당일 후보자를 발표해 왔지만 은행권 지배구조 모범규준에 따라 면접 당일 발표할 수 없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최종 후보 발표는 빠르면 24일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행추위 내부적으로 후보에 대한 이견이 생기면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이전 은행장 후보 선정 과정에서는 면접 당일 최종 후보 여부에 대한 발표가 같이 이뤄졌지만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모범규준에 따라 면접과 발표가 당일 같이 이뤄질 수 없게 됐다"며 "최종 후보 발표는 24일로 예상하고 있지만 내부 검토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과거 순탄치 않았던 과거 사례를 볼 때 최종 후보 선정이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 행장 선임 당시에도 후보자 공모를 두 차례에 걸쳐 받은 데다 최종 후보 면접 일정이 미뤘다. 앞서 2017년과 2020년에도 은행장 후보 재공모에 나섰을 정도로 매번 매끄럽지 못한 행장 후보 추천 과정을 보였다.
수협은행의 경우 행추위원 5명 중 4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최종 후보로 선임된다. 행추위원이 해양수산부‧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 등 정부 측 인사(3명)와 수협중앙회 측 인사(2명)로 나뉘어 있어 행추위원 간 이견이 발생할 여지가 크다는 설명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강 행장이 취임 후 2년간 실적 등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연임이 가능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면서도 "다만 최근 발생한 횡령사고와 더불어 임기 내 금융지주 전환 진척이 없었던 점 등은 연임에 불리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그간 정부 측 행추위원들이 관료 출신 인사를 선호한다는 인식이 컸는데 현 후보 중 관료 출신이 없다는 점도 변수가 될 수 있다"며 "내부 출신 후보자로 좁혀진다면 수협중앙회 의사가 크게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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