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이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게 지분 일부를 매각하고 공동의결권 행사를 약정했다. 이들 세 명의 지분을 합하면 한미사이언스 주식 34.8%(2378만6591주)에 달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의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주주인 신 회장(한양정밀)에게 444만4187주(지분율 6.5%)를 매각했다. 더불어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약정계약을 체결하며 특별관계인으로 묶였다.
이 계약에 따라 세 사람이 직접 보유하고 있는 약 34.8%이며 직계가족과 우호지분까지 더해 한미사이언스 전체 의결권의 과반에 근접하는 수준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3일 기준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의 지분율은 각각 11.9%(815만6027주), 10.4%(713만2310주)이며 신 회장은 12.4%(849만8254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오버행 이슈(잠재적 매도 물량)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송 회장과 신 회장 측은 "그룹 경영권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당사자들 중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큰 어른으로서 현재의 혼란과 위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지속가능한 한미약품그룹 발전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리게 됐다"며 "이번 계약을 전격적으로 합의한 만큼 앞으로 한미약품그룹을 둘러싼 어떠한 외풍에도 굴하지 않는 건실한 기업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 회장은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가족의 큰 어른, 신 회장은 임성기 회장의 막역한 고향후배로서 한미약품그룹의 미래를 위한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신 회장은 한국형 선진 경영체제 도입을 통해 한미가 글로벌 제약사로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역할을 다하고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미약품그룹은 향후 창업자 가족 등 대주주(이사회 구성원)와 전문경영인이 상호보완하며 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어나가는 형태의 '한국형 선진 경영체제'를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한미약품그룹은 기존 오너 중심 경영체제를 쇄신하고 현장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로 재편, 사업경쟁력과 효율성 강화를 통해 경영을 시급히 안정화시킬 계획이다. 대주주는 사외이사와 함께 참여형 이사회를 구성해 회사 경영을 지원하고 감독하는 한편 기업의 투명성을 높여 주주가치를 극대화해 진정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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