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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화물 사업부 매각전, 흥행 저조
이세정 기자
2023.11.17 08:45:01
유력 후보 제주·티웨이 발 빼…이스타·에어프레미아·에어인천 3파전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7일 08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아시아나항공)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전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유력 인수 후보로 꼽혔던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예비입찰에 불참한 까닭이다.


17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지난달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를 통해 예비입찰을 실시한 결과 이스타항공과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3곳만 참여했다. 업계는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등 기존 LCC 강자들이 해당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관측했으나,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LCC가 화물사업부를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한 주된 배경으론 높은 인수대금이 꼽히고 있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예상 매각가는 최대 7000억원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그늘에서 이제 막 벗어나 흑자를 내고 있는 LCC 입장에선 적잖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단 설명이다.


실제 올 3분기 말 연결기준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보유 중인 현금(단기금융상품 포함)은 각각 3543억원, 2541억원에 불과하며, 그동안 쌓인 부채는 두 회사 모두 1조원을 훌쩍 웃돌고 있다. 바꿔 말해 해당 사업부를 인수하려면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단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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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 LCC 모두 여력이 충분치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제주항공은 팬데믹 동안 세 차례의 유상증자를 단행했을 뿐 아니라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등을 발행했다. 여기에 더해 차세대 신기종인 B737-8 40대를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한 터라 추가적으로 지출해야 할 비용이 상당하다.


티웨이항공의 상황도 제주항공과 별반 다를 게 없다. 더 큰 문제는 안 그래도 위협받는 오너일가의 최대주주 지위가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면 더 위태로워질 수 있단 점이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2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더블유밸류업)를 대상으로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한 바 있는데, 현재 오너가와의 지분률 격차는 8%에 불과하다.


예비입찰에 들어간 3개사에 대한 우려도 크다. 자체적인 인수 여력이 크지 않단 이유에서다. 그나마 이스타항공의 경우 최대주주인 VIG파트너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나, 에어프레미아와 에어인천은 작년 말 기준 자본잠식 상태였다. 이렇다 보니 이들 회사가 재무적투자자(FI)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단 게 업계의 시각이다.


다만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한 이후부터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해당 사업부 매각 흥행을 저조하도록 해 의도적으로 가격을 떨어트리기 위한 것 아니냔 의견도 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가장 유력하게 거론됐던 티웨이항공이 발을 뺀 이유로는 여객노선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EC에 반납할 유럽 여객노선 슬롯 대부분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화물보단 돈 되는 여객에 집중하겠단 전략 아니겠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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