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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멘토' 우기홍 사장, 대한항공 최장수 CEO 예약
이세정 기자
2024.01.04 06:25:13
올 3월 대표이사 취임 7주년…아시아나 합병 전까지 경영진 인사 없을 듯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3일 15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델타항공과의 조인트 벤처 출범 5주년 기념 행사에 앞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제공=대한항공)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역대 최장수 전문경영인(CEO) 타이틀을 가져갈 확률이 높아졌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기 전까지는 지금의 리더십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우 사장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최측근인 데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아시아나 합병 작업 종료까지 리더십 교체 없을 듯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3월 이후께 2024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통상 매년 12월에서 1월 사이에 치러지던 대한항공의 임원인사가 미뤄진 주된 요인으로는 지지부진한 아시아나항공 통합 작업이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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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2020년 경영난에 빠진 아시아나항공을 합병해 '글로벌 메가 항공사'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당초 딜 클로징(거래 종결) 시점은 2022년이었으나, 팬데믹 장기화와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 지연 등의 여파로 통합 작업은 3년 넘게 표류 중이다.


해당 인수·합병(M&A)이 지연되는 동안 대한항공의 임원인사 규모는 매년 축소됐다. 사업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핵심 경영진을 교체할 필요성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2020년 정기 인사는 건너뛰었고, 이듬해에는 승진자 없이 보직 이동만 있었다. 2022년에는 전무급 이하에서만 15명이 승진한 터라 무게감이 없었다. 작년 초에도 2명의 상무 승진이 전부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큰 폭의 경영진 교체가 어렵다 보니 우 사장의 연임은 기정사실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 3월이면 대표 취임 7년을 맞는 우 사장은 기존 역대 최장수 CEO인 지창훈 전 사장의 재임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 부친인 고(故) 조양호 선대회장의 가신으로 분류되는 지 전 사장은 2010년 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7년 간 이 회사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해외 경쟁당국 가운데 오랫동안 심사를 진행 중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를 다음달 14일까지 발표하기로 했다. 다만 미국과 일본의 심사가 아직 남아있어 모든 절차가 완전히 종료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다. 


◆ 조원태 최측근…경영 능력 흠잡을 데 없어


우 사장이 조 회장 친정체제를 대표하는 인물일 뿐더러 대한항공이 호실적을 내고 있다는 점은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우 사장은 1962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87년 대한항공에 입사했다. 여객사업과 경영전략에 잔뼈가 굵다는 평가를 받는 우 사장은 조 선대회장이 아들의 경영 승계를 위해 발탁한 '멘토'였다. 대한항공은 오너와 전문경영인이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 중인데, 우 사장은 조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손발이 돼 줬다. 지 전 사장 퇴임은 '조원태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세대교체의 일환이었다.


조 회장이 총수에 오른 이후 철저한 성과주의를 안착시킨 만큼 우 사장이 경영 후방으로 물러날 이유도 마땅치 않다. 우 사장은 팬데믹 기간 동안(2020~2022년) 흑자 경영을 유지하며 글로벌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나아가 대한항공은 2022년에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2조8836억원의 영업이익(별도 기준)을 달성했다. 항공화물 특수가 소멸된 지난해에도 이익 체력을 되레 높인 것으로 파악된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대한항공 내부에서 우 사장을 대체할 만한 인물이 없다는 게 정설"이라며 "적어도 아시아나 합병 승인 발표가 나기 전까지는 현 경영 체제를 그대로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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