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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자회사 2곳 '동반적자'…추가 캐시카우 확보 관건
이태민 기자
2026.03.30 08:59:10
②프레스에이 자본잠식 장기화…오븐게임즈 실적 변동폭 커
이 기사는 2026년 03월 25일 16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데브시스터즈 개발 자회사 순이익 추이. (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이태민 기자] 데브시스터즈의 핵심 개발 자회사 두 곳이 나란히 적자에 빠지면서 본사 수익성을 끌어내리고 있다. 신작 '쿠키런: 오븐 스매시'의 흥행 여부가 자회사 적자 탈출과 실적 반등을 결정할 전망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의 차기작 '쿠키런: 오븐스매시'를 개발 중인 프레스에이의 적자폭이 최근 4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순손실 규모는 ▲2022년 64억원 ▲2023년 81억원 ▲2024년 79억원 ▲2025년 111억원 등으로 집계된다. 자본총계는 2022년 마이너스(-) 65억원에서 2025년 -270억원으로 자본잠식상태에 빠져 있다.


프레스에이는 2019년 설립돼 2020년부터 '쿠키런: 오븐스매시' 개발을 시작했다. 2021년 11월과 12월, 2022년 11월 3차례에 걸쳐 총 115억원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당시 소프트뱅크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등이 인수했다.


RCPS는 원리금을 상환받을 수 있는 '상환권'과 보통주로 바꿀 수 있는 '전환권'이 결합된 우선주다. 프레스에이는 RCPS 발행으로 외부 자금을 유치해 개발비를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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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에이는 2023년 배틀로얄 게임 '사이드 불릿'을 출시했지만, 플랫폼 최적화 문제로 2개월도 안 돼 서비스를 종료했다. 그 해 매출은 약 2230만원을 기록했으나 자본잠식을 해소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이후에는 본사 사업 방향 변화에 따라 '오븐스매시' 개발에 집중했다.


이로 인해 프레스에이는 지속적으로 금전소비대차를 받고 있다. 이는 돈을 빌려준 후 나중에 같은 금액 또는 동일한 가치로 돌려받는 계약이다. 데브시스터즈가 지난해 프레스에이에 대여한 자금은 2024년(40억원)보다 75% 늘어난 70억원이다. 올해 1월에도 30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해 말 기준 프레스에이에 대한 채권잔액은 141억원으로, 별도 기준 특수관계자 채권총액(241억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프레스에이의 지분법 적용은 누적 손실로 이미 중단됐다. 지난해 미반영된 누적 손실은 약 270억원이다.


데브시스터즈의 또 다른 개발 자회사 오븐게임즈는 프레스에이처럼 본사에서 자금을 수혈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신작 출시 사이클에 실적이 종속돼 해마다 적자와 흑자를 오갈 정도로 변동폭이 매우 크다.


오븐게임즈는 2022년 매출 136억원, 순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가 2023년 매출 107억원, 순손실 36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매출 242억원, 순이익 56억원으로 반등했다가 2025년 매출 96억원, 순손실 9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 회사는 '쿠키런: 모험의 탑',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등으로 데브시스터즈의 연결 실적을 떠받쳐왔다. 쿠키런: 모험의 탑이 2024년 6월 글로벌 출시 직후 초기 매출을 견인하며 수익을 확보했으나, 2025년 하반기부터 출시 효과가 사라지며 적자로 돌아섰다. 


이로 인해 오븐게임즈의 순자산 규모는 1년 만에 3분의 2가량 증발했다. 2024년 138억원에서 2025년 46억원으로 약 67%가량 줄었다. 게임 흥행 지표와 서비스 사이클 등을 감안해도 감소폭이 매우 크다. 이는 변동성을 흡수할 만한 안정적 캐시카우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재무 부담이 더 커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개발 스튜디오들의 적자가 누적되면서 데브시스터즈의 수익성을 끌어내리고 있다. 프레스에이와 오븐게임즈의 순손실은 각각 111억원, 95억원으로 합산 206억원에 달한다. 스튜디오킹덤의 순이익(150억원)이 손실폭을 일부 상쇄했다. 그러나 본사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217억원이었음에도 자회사 손실이 연결 실적에 반영되면서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08억원에 그쳤다.


이들 자회사 모두 데브시스터즈가 지분을 100% 가까이 보유하고 있다. 오븐게임즈는 99.97%, 프레스에이는 99.95%로 확인된다. 창업주이자 최대주주 이지훈 의장이 두 회사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으며,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대표가 오븐게임즈 대표를 겸임 중이다. 정혁 프레스에이 대표의 경우 NHN, 카본아이드 등지에서 게임 사업 기획 및 개발 PD를 역임했던 인물로, 2018년 데브시스터즈에 합류했다.


결국 이들 자회사의 적자 구조를 뒤집는 게 회사의 수익성 회복을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프레스에이의 경우 이달 26일 글로벌 출시가 예정된 '쿠키런: 오븐스매시'의 흥행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오븐게임즈는 '모험의 탑'의 일본 서비스 안착과 라이브 서비스 매출의 안정화가 관건이다. '오븐스매시' 출시 이후 기존 타이틀 운영 전략이 어떻게 조정되느냐도 관전 포인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프레스에이는 차기작 개발 단계였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흥행에 실패할 경우 추가 자금 수혈 부담이 불가피하다"며 "오븐게임즈는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에서 매출을 확보하는 곳인 만큼 후속 매출을 만들지 못하면 본사 실적에 미치는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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