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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차입금의존도 44%…신용등급 영향은
박휴선 기자
2023.10.25 11:00:37
매년 수천억 투자로 재무부담 가중…"재무개선 쉽지 않을 것"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4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가스 투자계획. (제공=한국기업평가)

[딜사이트 박휴선 기자] SK가스가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회사의 투자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SK가스는 지난해까지 7000억원을 지분투자 금액으로 사용했으며, 올해부터 2025년까지 약 9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당분간 잉여현금창출은 어려울 전망이다.


SK가스는 올해 상반기까지 LPG 판매가 전체 매출액의 99%를 차지하는 LPG 수입·판매사다. 그러나 LPG 수요가 점차 줄어들면서 회사는 LPG 사업 외에 LNG와 수소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21년 6월 SK가스는 CEO 간담회에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총 2조2000억원을 투입해 수소사업을 포함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영환경이 변화하면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지속가능성 및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설명이다.


SK가스의 지분투자는 이보다 훨씬 이전부터 이뤄졌다. 2019년 SK가스는 울산GPS와 당진에코파워 등 지분 투자에 827억원을 투입했으며, 2020년 1700억원, 2021년 2844억원, 지난해 1426억원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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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LNG 인프라사업인 클린 에너지 복합단지(CEC)에 2786억원, 경상투자 769억원, 롯데에너루트 지분투자 343억원 등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에는 2989억원, 2025년엔 2248억원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수천억원의 투자가 이뤄지면서 SK가스의 차입금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6월 말 기준 SK가스의 총 차입금은 2조1677억원이다. 현금성자산 7169억원을 제외한 순차입금은 1조4508억원으로 차입금의존도는 44.2%에 달했다.


통상 신용평가사에서는 기업의 차입금의존도가 30% 이하일 경우 재무구조가 건전한 것으로 판단해 신용등급 상향 요인으로 본다. 반면 차입금의존도가 45%를 초과할 경우 신용등급 하향 변동요인에 속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대상이 된다. SK가스의 경우 올해 상반기 신용등급 하향 변동 기준에 근접한 차입금 의존도를 보였다. 


유준위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SK가스는 경상투자와 울산 GPS 출자, LPG·LNG 인프라 투자 등으로 지난 한해 2000억원 이상의 투자 지출이 발생했다"며 "올해와 내년에도 CEC 사업, 지분투자 등으로 자금 부담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업현금창출과 이미 확보한 자금(7169억원), SK 홀드코 매각 대금(1550억원) 등을 통해 투자에 소요되는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CEC사업의 투자 규모, LNG터미널 전대리스사업에 따른 리스부채 증가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재무안정성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SK가스가 울산 GPS와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CEC 건설에 쏟아부은 투자금은 올해 상반기까지 2조원에 달한다. LNG터미널 전대리스사업은 SK가스가 울산신항에 위치한 KET의 LNG터미널을 리스한 후 고려아연, SK에너지, S-Oil(에쓰오일) 등에 다시 리스하는 사업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유동성 대응능력이 매우 우수하다는 점이다. 올해 6월말 기준 SK가스의 총 차입금은 단기차입금 6450억원과 회사채 1조1400억원, 리스부채 3854억원으로 구성돼있다. 총차입금 대비 단기성차입금 비중이 34.9% 수준으로 단기 상환 압력이 낮은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SK가스는 국내 1위 LPG기업으로 울산과 평택에 47만톤 규모의 LPG 저장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며 "연간 순이익을 지금처럼 2000억원 수준으로 유지한다면 투자한 시설들을 하나둘씩 완공하면서 투자금 회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가스 관계자는 "CEC 사업은 LNG탱크 건설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며 "수소와 관련된 설비들은 수소 사업의 진행과 발맞춰 건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인 완공은 2030년 이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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