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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필립모리스, 상반기 실적 반등 성공할까
박성민 기자
2023.08.16 08:23:35
HTU 판매 확대로 점유율 '6.2→6.9%' 상승…"궐련 담배 대비 수익성 높아"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4일 09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출처=한국필립모리스 홈페이지)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한국필립모리스(PMI)가 상반기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수익성이 좋은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HTU)의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국내 담배 시장의 역성장에도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시장에서도 '아이코스 일루마' 출시가 고마진 제품인 HTU 판매 확대로 이어진 만큼 PMI가 상반기 내실 다지기에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에 따르면 PMI의 상반기 담배 생산량은 69억 개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궐련담배가 44억 개비로 4.4% 감소한 반면 HTU는 25억 개피로 12.6% 늘었다. 즉 궐련 담배 생산이 2억 개피 가량 줄었지만, HTU가 3억 개피 늘어나 전체 생산량이 증가한 것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PMI의 HTU 시장 점유율이 1년 만에 0.7%포인트(6.2%→6.9%)나 올랐단 점이다. 같은 기간 업계 1위인 KT&G의 점유율이 0.4%포인트(47%→47.4%) 상승에 그친 것과 비교해도, 올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를 끌어 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PMI의 HTU 점유율은 2019년 6.8%, 2020년 6.5%, 2021년 6.2%, 2022년 5.9%로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밖에 PMI의 HTU 시장 점유율 상승 요인으로는 국내 흡연자 감소 등 담배 소비가 줄어든 것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실제 상반기 국내 담배 총 수요는 354억 개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줄었다.


PMI의 HTU 생산량 증가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아이코스 일루마'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이코스 멤버십 프로그램인 '아이코스 클럽' 멤버십 회원 수만 봐도 일루마 시리즈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30% 가량 증가했다. 아이코스 일루마는 출시 당일 직영 매장 오픈 전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이 빚어졌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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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선 HTU가 궐련 담배 보다 수익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PMI가 상반기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적으로 HTU(4500원 기준)의 경우 궐련담배 대비 세금이 낮기 때문이다. 궐련 담배 1갑(20개피)의 경우 부가가치세 409원 등 제세부담금은 총 3323원이며 HTU는 궐련 담배 대비 90% 수준인 3004원이다. 담배 한갑을 팔면 궐련담배는 1177원, HTU는 1496원의 마진이 남는 것이다.


또한 아이코스 일루마의 경우 테리아를 HTU로 생산하고 있다. 테리아는 기존 히츠보다 300원이 비싸진 4800원에 판매 중이다. 4800원 짜리 HTU는 300원 비싸진 가격의 부가가치세만 소폭 인상되며 소비세·교육세 등에 대해선 동일한 세금을 매기고 있다. 다시 말해 4800원 짜리 HTU 한 갑을 팔면 300원 분의 부가가치세 약 9%를 제외한 273원의 이득이 더 생긴다. 여기에 HTU가 궐련 담배보다 잎담배 함양이 적기 때문에 지난해부터 높아진 잎담배 가격을 고려하면 원가적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시장 한 관계자는 "HTU가 수익성 측면에선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판매·원가·세금을 단순 고려하면 PMI가 상반기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며 "3년 만에 출시한 아이코스 일루마 영향이 컸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PMI 관계자 역시 "PMI가 지난해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를 출시하기도 했고, 글로벌 필립모리스가 궐련 담배 판매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며 "다만 궐련 담배와 HTU의 공정(원가부분)이 다르며, HTU의 마케팅 비용도 많이 들어간 만큼 회계적인 부분을 반영한 상반기 실적에 대해선 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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