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시청률 하락에 1Q '울상'
영업이익 168억원…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현대홈쇼핑이 올 1분기 엔데믹 전환에 따른 시청률 하락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944억원, 영업이익 16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52% 줄어든 금액이다.
현대홈쇼핑의 매출이 감소한 건 TV 시청률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TV수요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로 옮겨간 데 더해 올 1분기 본격적인 엔데믹 전환에 접어들면서 매출 감소를 방어하지 못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3월 열린 현대홈쇼핑 정기주주총회에서 임대규 대표 역시 유튜브·넷플릭스 등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장에 따라 TV시청률이 급격하게 하락하며 홈쇼핑 시장이 위기를 겪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송출수수료 부담이 높아진 것도 수익 악화를 부추겼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엔데믹으로 외부 활동이 늘고 가전 등 고단가 상품 편성 축소로 매출이 소폭 하락했고 송출수수료 인상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당기순이익의 경우 지난 1월 현대렌탈케어 지분 80% 매각(처분이익 442억원) 영향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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