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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듯한 형편에 리조트 회원권 왜 샀나
최보람 기자
2023.04.19 07:57:11
⑤곳간 텅텅 티웨이홀딩스, 직원 챙긴다며 7억 쾌척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8일 18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티웨이홀딩스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티웨이항공 최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가 지난해 임직원들의 복지증진 차원이라며 리조트 회원권을 매입했다. 계열사 지원과 본체 실적 저하라는 이중고로 곳간 사정이 빠듯했던 회사가 사업활동과는 무관한 자산에 선뜻 돈을 지출한 것을 두고 시장에선 의아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티웨이홀딩스는 지난해 8월 이사회를 열고 리조트 회원권 취득 안건을 의결했다. 해당 안건은 송인석·조원희 사외이사가 불참한 가운데 당시 티웨이항공 부회장이었던 오너일가 나성훈 이사와 황정현 대표, 이상진 이사가 찬성표를 던져 원안대로 처리됐다. 이후 티웨이홀딩스는 작년 3분기 중 7억원을 들여 리조트 회원권을 구매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선 티웨이홀딩스의 회원권 구매가 의아스럽단 반응을 보이고 있다. 먼저 티웨이홀딩스는 팬데믹 충격이 이어진 지난해까지 최악의 시기를 보낸 터라 리조트 회원권 등 비영업자산에 돈을 지출할 여유가 없는 편이었다. 영업활동현금흐름만 봐도 마이너스(-)17억원을 기록해 전년(323억원)대비 음수전환하는 등 현금창출력에서부터 문제를 보였다. 여기에 티웨이항공의 유상증자 참여(53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 및 리스부채 상환(총 308억원) 등을 거친 결과 작년 초 회사가 보유한 264억원의 현금은 연말 13억원까지 줄었다.


이러한 현금고갈 현상은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적잖은 편이다. 본업이자 만성 적자사업이 된 PHC파일(콘크리트 말뚝)부문은 올해 침체된 건설경기까지 감내해야 한다. 관계회사인 티웨이항공의 덕을 보지 못한단 점도 우려스런 대목으로 꼽힌다. 작년 말 티웨이항공에 쌓인 결손금이 3846억원에 달하는 터라 이곳으로부터의 배당이익도 기대할 수 없어서다. 상법상 결손상태인 기업은 이를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지 못한 상태에선 배당에 나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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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티웨이홀딩스가 인적구성 대비 리조트 회원권에 과도한 금액을 쓴 것처럼 보인다며 해당 거래가 특정인을 위한 행보가 아니냔 시선도 보이고 있다. 실제 작년 말 티웨이홀딩스에 재직 중인 직원은 기간제를 포함해 16명뿐이었고 미등기임원과 사외이사를 모두 포함한 인원도 23명에 그친다.


한 리조트 관계자는 "직원 복지를 명목으로 리조트나 호텔, 골프 회원권 등을 구매하는 기업은 많지만 매년 적자를 내는 곳이라면 다소 의아하게 느껴질 만 하다"며 "리조트 가격은 옵션 등에 따라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1억원 이상을 호가하기 때문에 최고급 리조트 객실 일부만 구매한 건지, 저렴한 옵션으로 다량의 회원권을 확보한 것인지에 따라 실질적인 용도를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티웨이홀딩스 관계자는 "지난해 현금사정이 좋지 못했던 건 맞다"면서도 "이번 리조트 회원권 매입은 과거 보유하다가 팬데믹 기간 매각한 것을 다시금 사들인 것으로 직원 복지 증진을 위한 행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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