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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래소 해외 코인만 키우나" 커지는 원성
김가영 기자
2023.04.05 08:21:48
③ 위믹스·페이코인 상장폐지 결정...해외 코인은 국내 상장 후 상승세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4일 11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다날이 발행 및 운영한 가상자산 페이코인(PCI)의 상장폐지가 지난 31일 결정됐다. 주요 국산 코인들이 잇달아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되는 반면 해외에서 발행된 코인들은 상장된 후 시세가 뛰어오르면서 업계에서는 '국내 거래소에서 해외 코인을 키우느냐'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 백서와 달라진 코인 프로젝트들...페이코인만 차별?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던 페이코인은 지난달 31일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거래소 측은 디지털 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닥사) 회원사들에 의해 거래지원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페이코인 측이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해 국내에서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할 수 없게 되면서 서비스에 중대한 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이와 같은 닥사의 결정에 대해 페이코인 측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회사 측은 공지를 통해 "이미 해외 결제 사업 로드맵과 국내 결제사업 모델 변경 및 재론칭 일정 등을 상세히 소명했다"라며 "거래지원 종료 결정은 백서대로 사업 진행을 하지 못하는 여타 많은 프로젝트들과 비교해 심각히 형평성을 잃은 조치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닥사의 결정에 따라 상장폐지된 위믹스 역시 문제시된 유통량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후속조치를 시행했으며, 거래소 측에 충분히 소명했지만 소용없었다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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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거래소 상장 해외 프로젝트 승승장구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되고 있는 국산 코인들과 달리 해외 주요 코인들은 잇달아 국내 거래소 상장되고 있다. 상장 후 큰 폭으로 시세가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해외 코인을 국내에서 키워준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앱토스(APT) 거래소 별 거래량 (출처=쟁글)

현재 국내 거래소에는 해외 코인 수가 국산 코인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앞서 딜사이트가 조사한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총 코인 상장 수와 국산 코인 수를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거래소들에 상장된 국산 코인은 10% 내외에 불과했다. 지난달 기준 업비트에 상장된 총 190개 코인 중 29개(15%), 빗썸은 218개 중 10개(4%), 코인원은 183개 중 11개(6%), 코빗은 119개 코인 중 7개(5%), 고팍스 86개 중 27개(31%) 등이다. 올해 국산 코인은 거의 상장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외 코인은 한국을 기반으로 자금을 확보해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해외 코인들은 국내 상장과 동시에 국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시세가 상승하는 모습이 자주 관찰된다. 대표적인 코인이 아비트럼(ARB)이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레이어2 코인의 기대주로 주목받던 아비트럼은 지난달 말 출시와 동시에 빗썸에는 24일, 업비트에는 30일 각각 상장됐다. 상장된 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 정확한 시장점유율은 측정되지 않았지만 아비트럼은 업비트 상장과 동시에 1400원에서 1800원대로 시세가 30%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해 10월 업비트에 상장한 앱토스(APT) 역시 상장 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지난 1월부터는 가파르게 상승해 최고 2만4000원대를 달성했다. 3일 기준 앱토스의 전체 거래량 중 20%는 업비트에서, 18%는 바이낸스에서 발생하고 있다. 한국인만 사용할 수 있는 거래소인데도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거래소보다 거래량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알트코인 프로젝트들에 대해 한국시장에서 관심이 높고 이에 따른 투자금 확보도 손쉬워 중소 해외 프로젝트는 한국 시장에 더욱 집중하는 모양새다. 해외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은 국내에서 코인 홍보와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 지난해부터 앱토스, 폴리곤, 아발란체, 솔라나 등 해외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수차례 한국을 방문해 각종 설명회, 해커톤 등의 행사를 연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 블록체인 업체 관계자는 "우려하던 것이 현실이 됐다"라며 "실명계좌와 가상자산 상장 및 상장폐지 결정 권한이 마치 은행과 거래소에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금융당국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잘라내는 형국이 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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