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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닥사 상장 가이드라인 논의해야"
김가영 기자
2023.03.20 08:13:37
② 암묵적 국산 코인 홀대 분위기..."상장 기준 명확히 해야"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6일 16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암묵적으로 국산 코인 상장을 지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이하 '닥사')가 이러한 분위기를 타파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16일 딜사이트가 조사한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총 코인 상장 수와 국산 코인 수를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거래소들에 상장된 국산 코인은 10%내외였다. 특히 올해 국산 코인은 거의 상장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국산코인 상장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에는 명확인 이유가 없다. 해외 코인에 비해 기술력 혹은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받지는 않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닥사에서 지난해 5대 거래소에게 배포한 상장 가이드라인에도 국산 코인 상장 관련 내용은 따로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부터 가상자산 시장에 발생한 다양한 악재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분석원(FIU) 관계자는 "국산 코인 자체가 좋고 나쁨을 평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 그보다는 재단의 프로젝트 자체 사업성과 기술력이 중요하다. '국산 코인을 상장하지 않는다'는 것은 맞지 않는 표현"이라면서도 "테라-루나 사태 이후 거래소들이 보수적으로 (상장 심사를) 운영하는 분위기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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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당국 관계자는 "특정 거래소에만 상장돼 있는 '나홀로 코인'의 경우 상폐 시 투자자 위험이 있으니 (상장심사에서) 유의할 필요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거래소들에 상장돼 있는 국산 코인들은 거래량의 90% 이상이 국내 거래소에서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상장폐지가 결정됐던 위믹스는 전체 거래량 중 90%가 업비트에서 발생했다. 국내외 여러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거래는 국내에서만 발생한다. 


이러한 코인은 유동성이 부족해 시세 급등락에 따른 투자 피해가 늘어날 우려가 있다. 특히 상장폐지가 될 경우에는 투자자 피해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상황을 방지하고자 애초에 거래소들이 국산 코인 상장을 지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글로벌 유동성을 갖추고 있음에도 단순히 국산 코인이기 때문에 상장되지 않는 상황이 불합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닥사에서 객관적인 상장 기준을 알리고, 국산 코인이라도 불리하지 않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밝혀달라는 의견도 나온다. 암묵적으로 국산 코인 상장을 꺼리는 분위기를 타파하기 위해서다. 


한 가상자산 발행 업체 관계자는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해외 코인 사업자들이 한국에 찾아와서 한국인 투자자에게 코인을 홍보한다. 한국의 코인 투자 관심도가 높아서 한국인이 시세 상승을 견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정작 국산 코인은 국내 거래소에 상장하지 못한다. 일종의 국부 유출 아닌가"라고 토로했다. 


닥사 측은 당장 상장 및 상장폐지 관련 공개적 논의를 진행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닥사 관계자는 필요시 좌담회 등을 열어 주요 업계 관계자들이 토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당국은 오는 20일 가상자산 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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