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5대 거래소가 참여하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이하 '닥사')는 자금세탁방지 분과를 새로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닥사에 따르면 자금세탁방지 분과는 가상자산 특성을 반영한 업권 공통 의심거래보고(STR, Suspicious Transaction Report)를 유형 개발, 가상자산사업자(VASP) 위험평가 가이드라인 마련, 관련 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닥사는 기존 ▲거래 지원 ▲시장 감시 ▲준법 감시 ▲교육 4개 분과에서 자금세탁방지 분과를 더해 5개 분과로 재편됐다.

닥사는 거래지원 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을 고도화하고 거래지원 종료 공통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가상자산 경보제를 실제로 적용하기 위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부통제 기준안과 가상자산 사업자 행동 강령, 컴플라이언스 매뉴얼도 마련하고 있다.

김재진 닥사 상임부회장은 "2023년은 자율규제 고도화와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한층 더 강화된 자율규제 이행 의지가 요구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가상자산 생태계의 건전성을 위한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기"임을 강조했다. 

이어 "자율규제의 공백을 이용해 그 취지에 역행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DAXA는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김 부회장은 "이번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디지털자산 기본법이 논의된 것을 환영하며, 빠른 시일 내에 공적규제와 자율규제가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라며 "자율규제의 실효성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기본법에 가상자산사업자 자율규제 기구에 관한 규정이 함께 마련돼야 긍정적 효과가 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