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광미 기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강점으로 꼽아온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영역을 중국으로 확대한다. 중국과의 관계가 점차 우호적인 국면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내달 3일 중국·홍콩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하는 'KoAct 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기로 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국내와 미국에 이어 중국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으로 투자 대상을 확장하는 구성의 KoAct 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ETF를 2월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삼성액티브운용의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와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하는 'KoAct 미국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를 이미 운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는 삼성액티브운용이 2023년 독자 ETF 브랜드 'KoAct'로 선보인 1호 상품이다. 에이비엘바이오,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등에 투자하며, 8일 기준 순자산총액(AUM)은 5110억원으로 삼성액티브운용 ETF 가운데 가장 많다. 최근 1년 수익률은 78.19%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상품의 흥행을 바탕으로 삼성액티브운용은 지난해 11월 KoAct 미국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의 AUM은 8일 기준 165억원이다.
삼성액티브운용이 중국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에 주목한 배경으로는 정책 환경과 산업 구조 변화가 꼽힌다. 중국 바이오 산업에는 각종 육성 정책이 이어지고 있어 정책 변화가 우호적일 것으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국 제약사들이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확보한 풍부한 현금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하면서 파이프라인 경쟁력이 빠르게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으로의 기술 수출 사례가 늘면서 미국 유학생을 통한 인력 유입으로 성장 속도도 가속화되고 있고 이중항체와 항체-약물 접합체(ADC) 분야에서는 글로벌 기술력에서도 선두 수준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한중 관계가 복원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서 출시 시점이 의미가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4~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는데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2026년을 한중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KoAct 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는 중국과 홍콩 증시에 상장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한다. 뇌질환, 암, 면역 치료제 등에서 신약을 개발하고 글로벌 라이센싱 딜을 성사시킨 '항서제약'을 비롯해 중국 대표 면역항암제 기업 '비원메디슨', 저분자 위탁개발생산(CDMO)과 화학약품 위탁생산에 강점을 가진 '우시앱텍' 등이 포트폴리오에 편입된다.
중국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우려에 삼성액티브운용 관계자는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그 때문에 철저한 리서치를 통해 검증된 종목 위주로만 투자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증권사 홍콩 오피스 리서치와 NDR(기업설명회) 등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중국과 홍콩 바이오헬스케어에 투자하는 ETF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가 있다. 삼성액티브운용은 글로벌 라이센싱 딜이 이미 이뤄졌거나 성사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중소형주의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인 점을 차별화 요소로 제시했다.
운용은 조한긷 매니저가 맡는다. 조 매니저는 KoAct 미국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와 'KoAct 미국치매&뇌질환치료제액티브'를 운용 중이다. 삼성액티브운용은 이번 상품 출시로 한국·미국·중국 3국 바이오헬스케어 시리즈를 완성하게 됐다. 총보수는 기존 상품과 동일한 0.50%다.
삼성액티브운용 관계자는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은 글로벌 시장 전체에서 성장성이 확보된 분야로, 한국과 미국에 이어 중국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성도 클 것으로 판단해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