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코스닥 상장사 '앤씨앤'의 이익구조가 지난해 대폭 개선됐다. 자회사였던 넥스트칩이 관계회사로 전환되면서 회계상 영업외이익이 발생한 덕택이다. 이에 따라 관리종목 지정 사유였던 법인세차감전순손실(법차손) 문제를 해결함에 따라 오는 3월 이후 관리종목에서 탈피할 전망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블랙박스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 앤씨앤은 2025년 잠정 연결 기준 매출 1026억원, 영업손실 175억원, 당기순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3%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34.5% 축소됐다.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외형 성장과 함께 이익구조를 상당 폭 개선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는 종속회사였던 넥스트칩이 관계회사로 전환된 영향이 가장 크다. 넥스트칩은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총 26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고, 이에 따른 보유 지분율 감소로 관계회사로 분류됐다.
관계회사로 전환되면서 종속회사주식처분이익이라는 영업외이익이 발생해 법인세차감전순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이 회계상 이익이 법차손 비율을 낮추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해외 ODM 확대, 자체 브랜드 비중 증가, 비용 효율화 노력 등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앤씨앤은 이에 따라 법차손 50% 이상 문제로 지정됐던 관리종목 사유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3개 사업연도 중 2개 사업연도에서 법차손이 자기자본 대비 50%를 초과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지만, 이번 결산에서 해당 요건을 벗어날 가능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법차손 발생의 주된 요인은 넥스트칩 실적 부진에서 비롯됐지만, 넥스트칩은 기술특례상장사로서 관리종목 지정을 피한 반면 모회사인 앤씨앤이 불똥을 맞았었다. 관리종목 해소 최종 여부는 향후 외부감사인의 감사 절차 및 감사보고서 제출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앤씨앤 관계자는 "2025년이 사업구조 전환과 재무 안정화의 기반을 마련한 한 해였다면, 2026년은 해외 매출 확대와 안전 솔루션 사업 강화 등 고부가가치 사업 강화에 집중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ODM 중심 구조를 넘어 글로벌 안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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