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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박현주…미래에셋 우주 투자로 확장
윤종학 기자
2026.04.14 07:20:16
미래증권은 공모 물량 확보, 미래자산운용은 우주 테마 ETF로 리테일 공략 개시
이 기사는 2026년 04월 09일 14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제공=미래에셋그룹)

[딜사이트 윤종학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일론 머스크의 우주 항공 기업 스페이스X(SpaceX)를 필두로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역대 최대 규모인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물량을 확보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직접 투자 길을 여는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관련 테마 ETF(상장지수펀드) 출시로 우주 항공 투자 대중화에 나설 계획이다. 그룹 계열사가 동시에 움직이는 원팀(One-Team) 플레이로 글로벌 우주 비즈니스 선점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우주테크' ETF가 이르면 다음 주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ETF는 미래에셋운용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국내 방산 및 우주항공 테마인 TIGER K방산&우주에 이어, 글로벌 우주 산업의 본진인 미국 시장을 정조준하는 상품이다. 타 운용사들도 우주 ETF를 내놓으며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미래에셋은 그룹 차원의 실질적인 투자 데이터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운용 전략을 선보일 계획이다.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는 Akros U.S. Space Tech Index를 기초 지수로 사용한다. 지수 기반으로 ETF를 분석해보면 해당 ETF는 우주 인프라 구축 산업, 우주에서 운용될 자산을 직접 설계히고 제조하는 기업, 우주 인프라 활용산업 등에 투자한다. 신규상장 종목의 수시 편입 시 포트폴리오 조정이 가능하게 설계해 스페이스X 상장 시 ETF에 바로 편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덱스업계 관계자는 "정기 리밸런싱 기간이 있지만 신규 상장 종목이 발생할 경우 수시 포트폴리오 조정이 가능하다"며 "해당 ETF도 스페이스X 상장 이후 1, 2 영업일 이내에는 편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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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그룹은 그룹 차원의 원팀 플레이로 스페이스X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박현주 회장의 원팀 플레이는 과거 글로벌X 인수를 통한 ETF 시장 재편, 나스닥 IPO 공동 주관 등에서 이미 증명된 바 있다. 이번 스페이스X 딜 역시 증권의 투자 기회 확보와 운용의 상품화 역량이 결집된 미래에셋식 원팀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운용사가 ETF로 리테일 저변을 넓힌다면 미래에셋증권은 직접투자라는 강력한 무기로 박현주 회장의 우주 비즈니스 구상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미래에셋그룹은 오는 6월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는 스페이스X IPO에서 약 50억달러 확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의 공모 규모는 약 750억달러(약 113조원)로 세계 최대 IPO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은 스페이스X의 주요 주주로서 구축해온 전략적 관계를 바탕으로 대규모 물량을 배정받아 이를 국내 기관투자가와 개인 전문투자자뿐만 아니라 일반 투자자들에게까지 공모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이 금융당국과 소통을 통해 실타래를 풀어낸다면 해외 초대형 IPO 물량이 국내 개인 투자자에게 직접 풀리게 되는 첫 사례가 된다. 다만 금융당국의 해외 공모주 일반 공모 허용 여부 등 넘어야 할 과제는 남아있다.


미래에셋그룹의 이 같은 공격적인 행보는 박현주 회장과 일론 머스크 간의 전략적 안목이 맞닿아 있기에 가능했다. 미래에셋그룹은 약 4년 전부터 스페이스X를 비롯해 AI 기업 xAI, 소셜미디어 X 등에 총 1조원 가량을 투자하며 깊은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


이러한 투자 히스토리는 단순히 상품을 파는 것을 넘어 우주 비즈니스의 본질을 가장 잘 이해하는 그룹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미래에셋=스페이스X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핵심"이라며 "증권의 직접투자 기회와 운용사의 전문적인 상품이 결합하면 경쟁사와는 확실한 차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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