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준우 기자]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청문회를 열고 사건 경위와 책임 소재 규명에 나선 가운데 서영교 의원이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입장문과 확인서를 공개했다.
15일 국회에 따르면 서 의원은 이날 해외에 체류 중인 배 회장이 제출한 자필 서명 확인서와 입장문을 청문회 과정에서 공개하고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해당 자료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참고자료로 공유됐다.
공개된 확인서를 통해 2019년 김성태 전 회장과 함께 북한과 체결한 업무협약은 사업적 목적에 따른 것이었으며, 경기도 및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특히 배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검찰 수사가 특정 정치인을 겨냥한 '표적 수사'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2022년 초 해외 사업 일정으로 출국한 상황에서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가 시작돼 귀국을 검토했지만, 수사 관계자를 통해 "수사의 최종 목적이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를 향하고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전달받아 귀국을 미뤘다고 밝혔다.
또한 배 회장은 수사 과정에서 회사 자료와 과거 사건 관련 문서가 외부로 유출되고, 이를 통한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기업과 개인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수년에 걸친 수사에도 불구하고 대북송금, 변호사비 대납, 알펜시아 입찰 비리 등의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음에도 별건 수사가 잇따르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귀국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귀국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수사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진술을 강요받을 수 있다는 우려와 무력감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객혈 증상과 당뇨 합병증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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