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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지 않겠다"…신현송, 금리 인상 신중론
주명호 기자
2026.04.15 18:15:37
중동 리스크·환율 변수에 정책 판단 유보…스테이블코인 인식 변화 '주목'
이 기사는 2026년 04월 15일 18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캡쳐=국회방송)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향후 통화정책 운용과 관련해 신중한 기조를 분명히 했다. 이란발 중동 사태에 따른 지정학 리스크와 이에 따른 유가·물가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금리 인상 여부는 추가 지표 확인 후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와 상호보완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기존보다 유연한 시각을 드러냈다.


신 후보자는 한은 총재 지명과 관련해 "한국 경제를 위해 마지막으로 헌신할 기회"라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반복적으로 제기된 개인 및 가족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사익 추구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5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신 후보자는 "중동 사태가 신속하게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물가 압력은 계속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게 지속돼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진다면 반드시 통화정책의 역할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후보자는 청문희 질의응답 전 진행한 모두발언에서 "물가는 3월까지는 오름폭이 제한적이었지만 높아진 유가와 환율의 영향으로 상승률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을 도모하고 우리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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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높은 수준이라며 관리 필요성을 시사했다. 다만 가계부채 해결을 통화정책만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내놨다.


신 후보자는 "임계치 측정에 불확실성도 있지만 대체로 GDP(국내총생산) 대비 80~85% 정도로 측정한다"며 "다만 통화정책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며 구조적인 정책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지속 중인 고환율 기조에 대해서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실물 자본 유출보다 역외선물환(NDF) 등 파생상품 거래가 환율 상승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외환시장 구조적 요인 점검 필요성을 시사했다.


신 후보자는 "장부상의 자본유출보다 장부 외 파생상품을 통한 거래가 많은데 한국에서도 NDF(역외선물환) 거래가 상당히 큰 몫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서는 과거 부정적이었던 입장에서 선회해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기반 예금토근과 공존할 수 있다는 시각을 내비쳤다.


신 후보자는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여러 주체의 의견을 모아 상호 보완적으로 어떻게 생태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며 "스테이블코인은 (예금토큰과) 보완적, 경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시 은행권 중심의 발행이 필요하다는 입장은 유지했다. 신 후보자는 "은행이 반드시 주도권을 갖고 해야 된다는 것보다 현재로서는 고객확인 업무는 은행이 가장 잘한다는 전제 하에 그런 제안이 나온 것"이라며 "핀테크 기업도 그런 컨소시엄 안에서 충분히 역할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신 후보자는 본인의 이중 학적 및 가족 신상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제대로 행정 처리를 하지 못한 본인의 불찰"이라며 거듭 사죄의 뜻을 밝혔다. 다만 이같은 상황이 이익 추구를 위한 고의적인 행위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장기 해외 체류로 인한 다량의 외화 보유 자산에 대해서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처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 후보자는 "(외화 자산을) 이미 절반 이상 매도해 원화 자산으로 전환했다"며 "난은 자산도 단기간에 모두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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