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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공장, IPO 초읽기…흥행 기대감 '솔솔'
전경진 기자
2023.04.04 08:00:22
中매출 비중 미미, K-뷰티 한계 '극복'…시장친화 몸값, 공모 구조 '매력'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3일 08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마녀공장이 4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한다. 정통 화장품 기업의 IPO가 재개된 가운데, 업계에서는 마녀공장이 IPO 흥행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단 한국 화장품 기업의 주가를 짓눌러온 '고질병'을 해소한 기업이란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중국에 대한  매출 의존성을 탈피한 기업인 것이다. 


여기에 더해 시장친화적인 몸값을 책정한 데다, 신주 위주의 공모구조로 IPO에 나서는 점은 청약 흥행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이는 요소라는 평가다.


◆ 화장품 기업, 중국 리스크 '해소' 눈길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녀공장은 이달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주 청약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지난 3월 16일 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이후 한달여 만에 빠르게 IPO 공모 절차에 착수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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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공장은 5월 중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한다. 정통 화장품 기업의 상장이 재개된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업황 부진 탓에 그동안 화장품 기업의 IPO는 시장에서 실종되다시피 했었다. 마녀공장의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마녀공장은 2012년 설립된 기능성 화장품 기업이다.  자연에서 추출한 원료로 화장품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마녀공장은 업황과 무관하게 국내외에서 높은 제품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곳이다. 매년 사상 최대 실적도 경신하고 있기도 하다. 2021년 매출은 626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가량 늘었고, 순이익은 142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3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는 처음으로 1000억원 매출 고지마저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마녀공장이 IPO 과정에서 공모 흥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단 중국이 아닌,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중국 매출 의존성은 한국 화장품 기업의 '고질병'이자, 주가를 짓눌러오는 요인으로 꼽혀왔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한령', 코로나19 도시 봉쇄 등 여파로 중국에서 사업적 위기가 발발하면서,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가 반토막났던 탓이다. 2010년도 이후 중국에서 일명 K-뷰티 열풍이 불면서 흥했던 한국 화장품 산업은 중국 사업이 무너지면서 자연히 쇠퇴한 것이다. 현재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중국 위주의 사업 구조는 기업가치를 깎는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을 정도다.


실제 마녀공장의 경우 중국이 아닌 한국 및 일본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제품 충성도가 높은 일본 쪽 매출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인 일이다. 2020년 일본 진출 이후에는 현지 매출이 급격히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기준 일본 매출 비중은 전체 80%에 달할 정도다. 반면 중국 매출은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파악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중국 사업 호조로 한 때 '조단위' 시가총액을 평가받는 화장품 기업들도 속속 등장했지만, 이후 이들의 실적과 기업가치는 반토막난 상황"이라며 "마녀공장이 한국, 일본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에 있어서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 밸류에이션·공모구조 '매력적'


업계에서는 마녀공장이 시장 친화적인 몸값으로 IPO에 나선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현재 마녀공장은 주관사단과 밸류에이션에 대해 협의 중에 있는데, 상장 시가총액을 1500억원 안팎으로 고려하고 있다. 현재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0~15배 정도로 형성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도출한 몸값이다.


사실 마녀공장 입장에서는 몸값 욕심을 내려면 충분히 낼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일부 화장품 기업들의 경우 PER이 20배를 넘어서는 경우도 있다. 이들을 비교기업으로 선별해 몸값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또 매년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해서, 미래 실적 전망치를 IPO 몸값을 만드는데 활용할 수 있다. 이 경우 시가총액을 2000억원대로 맞춰 IPO를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마녀공장이 '신주' 위주로 IPO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최대주주는 엘앤피코스메틱(지분율 76%)인데, IPO 과정에서 구주를 매각할 의사는 없는 상태다. 신주 100%로 IPO를 진행하는 셈이다. 이 경우 공모주 청약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이 모두 마녀공장의 사업재원으로 쓰이게 된다. 공모주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투자한 자금이 모두 회사 발전에 쓰이기 때문에, 향후 실적 증대 및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 즉 공모주 청약 매력도가 그만큼 늘어나는 셈이다.


또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최근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면서 공모주 투자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기업 밸류에이션의 적정성을 눈여겨 본다"며 "아무리 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할지라도 몸값 자체를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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