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한미약품 본부장들과 각 본부 임원들(임원진)이 최대주주인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한양정밀 회장)를 향해 성추행 가해 임원 비호와 부당한 경영 간섭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임원진은 전날 성명서를 통해 신동국 이사의 최근 행보에 대해 "깊은 분노와 참담함을 금치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원진은 신 이사를 향해 "철저한 가해자 중심이라는 참담한 성인지 감수성을 갖고 있다"며 "상처받은 성추행 피해자와 한미약품 모든 구성원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경영권 분쟁 및 지배구조와 관련한 비판도 이어졌다. 임원진은 "신 이사가 스스로 약속했던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 다짐을 헌신짝처럼 내다 버렸다"며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불법적이고 부당한 경영 간섭'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부당한 경영 간섭의 즉각적인 중단 및 신 이사의 일탈 행위를 개선하기 위한 한미약품 이사회의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임원진은 "이번 사태는 한미약품의 경영 이념인 인간존중과 가치창조를 모독하는 일"이라며 "고 임성기 회장이 일군 한미 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끝까지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약품은 사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고위 임원에 대해 징계가 아닌 자진 퇴사 형식으로 내보낸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특히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해당 사안과 관련해 신 이사가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며 녹취록을 공개해 논란이 커졌다.
박 대표는 사내 통신망을 통해 "녹취를 언론에 공개하는 건 정말 긴 고민 끝에 결정한 것"이라며 "대표이사로서도 감당하기 힘든 현재의 상황을 가감없이 보여드리고 50여년 간 어렵게 지켜온 한미약품의 기업문화를 지키고 가꾸는 일에 임직원들 모두 한 마음으로 동참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 크게 자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표는 "결코 쉽지 않은 길이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권한 안에서 한미가 한미다운 정체성을 지키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올바른 의사결정과 판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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