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클린 뷰티 선도기업 마녀공장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올해 최고 경쟁률을 달성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녀공장은 지난 22~23일 이틀간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마이크로투나노(1716대 1)를 제치고 올해 최고인 18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1917개 중 99.1%(미제시 포함, 참여건수 기준)가 공모가 희망밴드(1만2000~1만4000원) 최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다.

마녀공장은 공모가를 1만6000원으로 확정하고 오는 25~26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일반 투자자 몫으로는 50만주를 배정했다. 이후 청약증거금 환불을 거쳐 내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시가총액은 2621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기관투자가는 마녀공장의 수익성과 성장성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마녀공장은 지난 2012년 설립된 회사로 ▲스킨케어 브랜드 마녀 ▲비건라이프 브랜드 아워비건 ▲향 바디 케어 브랜드 바닐라부티크 ▲비건 색조 브랜드 노 머시 등 총 4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넓혀왔다.

이는 곧 경영 성과로 이어졌다. 마녀공장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018억원, 영업이익은 245억원으로 전년대비 62.6%, 38.3% 각각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41억원에서 172억원으로 늘었다.

마녀공장은 IPO를 통한 공모자금(320억원)으로 브랜드 리뉴얼과 제품라인업 확대 등에 사용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국내·외 뷰티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 등 인수합병(M&A)도 추진할 예정이다.

유근직 마녀공장 대표는 "마녀공장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믿어 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어지는 일반 청약에도 투자자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