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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DDR5 인증 SK하이닉스, 삼성보다 앞선 발걸음
김민기 기자
2023.02.16 08:19:22
① 올해 DDR5 교체 본격화, 인텔과 협업 통해 시장 선점 우위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5일 17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하이닉스의 10나노급 4세대(1a) DDR5 서버용 D램. (출처=SK하이닉스)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아직까지 10나노급 4세대(1a) DDR5 서버용 D램에서 인텔(Intel)의 인증을 받은 건 SK하이닉스가 세계최초고 유일합니다." SK하이닉스 관계자가 만남이 있을 때마다 힘주어 강조하고 있는 말이다. 


올해부터 차세대 D램 규격인 DDR(더블데이터레이트)5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메모리반도체 업체들 간 기술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CPU(중앙처리장치)와 결합해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서버용 D램 시장을 두고 기싸움을 벌이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


◆SK하이닉스, 1a나노급 DDR5 세계최초 인텔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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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SK하이닉스는 인텔로부터 1a나노미터(nm) DDR5 서버용 D램 인증을 세계최초로 획득했다. DDR5는 DDR4 대비 전력효율이 30% 이상 높고 데이터 처리 속도는 2배 이상 빠르다. 이에 올해는 D램 세대교체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DDR5는 반도체 시장이 불황인 가운데 올해 유일하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시장이다. DDR5 성능을 지원하는 CPU가 잇달아 시장에 출시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 역시 적극 수요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실제 AMD가 지난해 11월 서버용 CPU인 '4세대 에픽(코드명 제노아)'을 내놓은 데 이어 최근 인텔도 서버용 CPU인 '4세대 제온(코드명 사파이어래피즈)'을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최신 D램인 DDR5 메모리를 지원한다.


올해 서버용 D램 시장 회복은 예상보다 다소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여전히 장기적으로는 DDR5로의 변화는 예정된 수순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전체 D램 시장에서 DDR5 비중이 올해 1분기 3%, 2분기 8%, 3분기 15%, 4분기 24%로 재조정했다


메모리반도체 기업들도 인텔, AMD 등 CPU와 D램 간 호환성을 입증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CPU와 호환성은 데이터센터 등 고객사가 D램을 택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로 호환이 잘돼야 최신 제품 탑재에 따른 고성능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다.


특히 현재 1a나노급에서 인텔의 인증을 받은 것은 SK하이닉스가 유일하다. 인텔의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인텔이 최근 출시한 신형 CPU에 적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말에는 AMD에서도 10나노급 2세대 DDR5 호환성 인증을 받았다.


D램의 미세공정은 10나노 후반의 1x(1세대), 1y(2세대), 1z(3세대)를 거쳐 10나노 중초반대인 4세대부터는 1a, 1b(5세대), 1c(6세대)로 불린다.


다른 나노급에서 경쟁사도 인텔의 인증을 받았지만 1a급에서는 SK하이닉스가 가장 빠르게 앞서가고 있는 것이다. 아직 삼성전자는 1a급에서 인텔의 인증을 받지 못했다.


◆인텔과 협업으로 한 발 앞선 SK하이닉스


삼성전자도 업계 최선단인 12나노미터(nm·10억분의 1m)급 공정으로 16Gb(기가비트) DDR5 D램을 개발하고, AMD와 함께 호환성 검증을 마쳤다는 입장이다. DDR5 규격의 이번 제품은 최대 동작속도 7.2Gbps를 지원한다. 이는 1초에 30GB 용량의 UHD 영화 2편을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다만 업계에서는 서버용 CPU 시장에서 인텔의 시장 점유율이 약 90%에 이르는 상황에서 SK하이닉스가 시장 선점에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다. 최근 AMD가 서버용 CPU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인텔을 따라잡긴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인텔과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을 강화하며 시장을 공략한다. 사파이어 래피즈에서 작동하는 DDR5 성능과 특장점 등 설명을 담은 'DDR5 백서'를 함께 발행했다. 인텔 CPU를 채택할 때 SK하이닉스 D램을 동시에 택하게 하려는 의도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AMD와 최선단 공정에서 협업을 하고 있지만 인텔과 현재 가장 협업을 잘하고 서버용 DDR5와 관련해 가장 앞서고 있는 것은 SK하이닉스"라면서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경쟁사 역시 인텔과 1a급 인증을 받기 위해 애쓰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DDR5 인증 과정에서 10나노급 2세대(1y) DDR5 제품에 대한 인증도 인텔로부터 획득했다. 이로써 16Gb, 24Gb 등 다양한 DDR5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SK하이닉스 류성수 부사장(DRAM상품기획담당)은 "인텔 사파이어래피즈 출시에 맞춰 다수 고객사에게 DDR5를 공급하기 위해 긴밀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로도 지속 성장세를 탈 것으로 전망되는 서버용 메모리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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