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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인적분할 부결…지배구조개편 급제동
최보람 기자
2023.02.10 12:12:23
현대백화점, 주총 특별결의요건 못 맞춰 현대그린푸드만 가결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0일 12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0일 서울시 강동구 소재 현대백화점그룹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현대백화점 임시주주총회장의 모습.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의 지배구조개편 작업에 제동이 걸렸다. 10일 열린 현대백화점 주주총회에서 일반주주들이 회사의 인적분할(현대백화점홀딩스-현대백화점) 안건을 무마시킨 까닭이다.


이날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는 각각 10시에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인적분할 안건을 표결에 붙였다. 그 결과 현대백화점은 부결, 현대그린푸드는 가결됐다.


앞서 이 그룹은 지주사 2개를 설립해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 간 형제경영 구도를 만들 예정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정지선 회장이 현대백화점계열을, 정교선 부회장은 현대그린푸드계열을 각각 맡는 식이다.


안건이 가결됐을 경우 현대백화점의 지배구조는 정지선 회장 등 오너일가→현대백화점→지누스, 현대백화점면세점 등 계열사에서 오너일가→현대백화점홀딩스(신설회사)→현대백화점→손자회사로 바뀔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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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주총에서 제시한 안건이 주주총회 특별결의 요건(출석 주식의 3분의 2이상 찬성)을 맞추지 못하면서 고배를 마시게 됐다. 주가하락 우려, 오너 지배력 강화 등의 리스크 헷지 차원에서 분할 후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의 주주친화 정책을 내세웠지만 일반 주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결과다.


주총 결과에 대해 김형종 현대백화점 이사회 의장은 "성장한계, 지배구조 개편 등의 요인에 따라 인적분할을 하려 했다"며 (투표결과에 대해)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주들에게 성원받을 수 있도록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과 달리 현대그린푸드는 무난하게 지주회사 설립 작업을 벌일 전망이다. 분할 이후 지배구조는 기존 정교선 부회장→현대그린푸드→현대홈쇼핑·리바트, 이지웰 등 자회사에서 정 부회장→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그린푸드 등 자회사로 변경된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의 인적분할 재도전은 없을 거라고 못을 박기도 해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그룹 관계자는 "분할계획서 승인 건이 부결됨에 따라 그간 추진해왔던 인적분할 및 분할을 전제로 시행 예정이었던 계획은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며 "향후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재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그린푸드는 이날 임시주총에서 분할계획서 승인 건이 최종 가결된 만큼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계속해 진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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