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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현대百 분할에 반대표 던진 속내는
박성민 기자
2023.02.23 10:46:33
분할 후 오너일가 지배력 확대, 사업회사의 수익성 악화로 주주가치 훼손 우려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3일 10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0일 서울시 강동구 소재 현대백화점그룹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현대백화점 임시주주총회장의 모습.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현대백화점의 지주사 분할에 대해 국민연금공단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백화점의 계획대로 지주사 전환을 하게 되면 오너일가의 지배력이 확대되는 까닭에 주주가치가 훼손 될 것으로 우려되는 동시에 사업회사의 수익성 역시 보장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10일 열린 현대백화점 임시주주총회에서 이 회사의 지주사 전환을 위한 분할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행사(약 188만주, 6.6%) 했다고 23일 밝혔다. 당시 주총 표결에 참석한 주주(1579만주) 중 찬성이 64.9%(1024만주), 반대가 35.1%(554만주)로, 국민연금공단이 반대표의 약 35%를 차지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이에 대해 "분할 목적에 따른 긍정적 효과는 불분명한 반면, 분할 방법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이 우려 된다"며 "분할 존속회사(현대백화점)의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악화됨에 따라 주주가치 훼손도 심려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백화점의 계획대로 분할됐다면 당시 현대백화점의 자사주 6.6%가 분할 신설회사인 현대백화점홀딩스(지주회사)로 향할 계획이었다. 이 경우 현대백화점홀딩스는 현대백화점 주식 6.6%를 사실상 공짜로 취득케 된다. 오너일가의 그룹 주력회사 현대백화점에 대한 지배력이 기존 36.1%에서 42.7%로 확대되는 셈이다. 이에 국민연금공단은 기존 주주들의 가치가 희석 될 수 있다며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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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현대백화점의 캐쉬카우인 한무쇼핑을 떼어 현대백화점홀딩스 밑으로 두면 현대백화점의 경쟁력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국민연금공단은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무쇼핑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목동점 및 김포아울렛, 남양주아울렛 등 총 6개의 백화점과 아울렛 점포를 소유하고 있는 알짜 회사다. 이에 실적부진에 빠진 지누스·면세점만 현대백화점 소속으로 남게 되면 이 회사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로 주주들의 반발을 샀다.


현대백화점과 달리 현대그린푸드는 무난하게 국민연금공단의 지지를 얻었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날(10일) 현대그린푸드의 ▲지주회사 분할 ▲감사위원인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모두 찬성표(849만주, 8.7%)를 던졌다. 


현대그린푸드의 분할 이후 지배구조는 기존 정교선 부회장→현대그린푸드→현대홈쇼핑·리바트, 이지웰 등 자회사에서 정 부회장→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그린푸드 등 자회사로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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