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한국기업평가(한기평)은 한무쇼핑의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1'으로 확정했다. 실질적 무차입 경영을 통한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단 이유에서다. 아울러 한무쇼핑의 사업안정성이 우수한 만큼 현금창출력이 뛰어난 것도 이유로 꼽았다.

29일 한기평은 한무쇼핑이 실질적 무차입경영을 이어올 만큼 재무건전성이 우수하다며 이 회사의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1으로 신규 지정한다고 밝혔다.

한무쇼핑은 우수한 수익성과 낮은 운전자본부담으로 2년(2021~2022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이 각각 1600억원을 상회했다. 이에 매장 리뉴얼 등 연간 700~800억원의 투자비용을 상쇄할 수 있었던 것. 나아가 현금 유출이 없다 보니 한무쇼핑의 올 1분기 현금성자산만 5411억원에 달하는 등 무차입 경영기조를 이어올 수 있었단 게 한기평의 설명이다. 이렇다 보니 이 회사의 3월말 기준 부채비율은 35.1%, 차입금의존도는 7.9%로 안정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한기평은 한무쇼핑의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서울 삼성동, 목동 등 구매력이 높은 배후단지와 유동인구가 풍부한 지역에 매장이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무쇼핑은 ▲무역센터점 ▲목동점 ▲킨텍스점 ▲충청점 등 4곳의 백화점과 ▲김포점 ▲남양주 스페이스원 등 2곳의 프리미엄아울렛을 보유 중이다. 여기에 모회사 현대백화점의 브랜드와 물류 기능, 멤버쉽 제도 등 각종 인프라를 공유한 덕분에 우수한 서비스 관리 역량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한 몫했다.

한기평 관계자는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을 토대로 점포 리뉴얼 등의 자본적지출과 충당하고 있다"며 실질적 무차입기조가 이어지는 등 제반 재무지표가 매우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