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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지에프홀딩스, 현대百그룹 최상단 우뚝
유범종 기자
2023.07.06 13:49:54
'정지선·정교선→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百·그린푸드' 지배구조 개편
왼쪽부터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제공=현대백화점그룹)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현대지에프홀딩스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통합된다. 현재 그룹의 유일한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밑에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를 자회사로 함께 두겠다는 것이다. 이번 결정을 두고 시장에선 올해 2월 현대백화점의 지주회사 전환 시도가 소액주주들의 반발로 무산된 데 따른 후속조치로 해석 중이다.


6일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이사회를 열고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와 현대백화점 주식을 공개매수한 뒤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겠다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는 주식을 매수하는 대가로 교환 비율에 따라 현금이 아닌 자사 신주를 발행하는 것을 말한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상장 자회사의 30% 이상의 지분율을 확보해야 하며, 자회사가 아닌 국내 계열사의 지분은 소유할 수 없다. 이에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이번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통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 위반사항을 해소하고 효율적인 지주회사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현대그린푸드에 이어 현대백화점을 자회사로 편입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날 공시된 공개매수신고서에 따르면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그린푸드(1012만5700주, 지분율 29.9%) 주식을 주당 1만2620원, 현대백화점(466만9556주, 지분율 20.0%) 주식은 주당 5만463원에 각각 매수하는 대신 자사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다만 공개매수 참여 규모에 따라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신주 발행 물량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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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개매수의 주당매수가액은 상법 시행령 제14조 제2항을 기준으로 할인이나 할증 없이 확정됐다. 현대지에프홀딩스의 1주당 발행가액은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제5-18조에 따라 청약일 전 과거 제3~5거래일의 가중산술평균 주가로 결정될 예정이다.


공개매수는 내달 11일부터 9월1일까지 진행되며, 목표대로 공개매수가 진행될 경우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그린푸드 지분 40%와 현대백화점 지분 32%를 각각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아울러 유상증자까지 마무리되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정지선 회장·정교선 부회장→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로 이어지는 단일 지주회사 체제가 완성된다.


시장에선 단일 지주회사 체제 구축을 올해 2월 현대백화점의 인적분할 추진이 무산된 데 따른 새로운 대안으로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당초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의 각각 인적분할을 통해 두 개의 지주회사 체제를 운영하려고 했지만 주총에서 현대그린푸드 분할만 통과되며 현대백화점 안건은 부결됐다.


이는 현대백화점 주주총회에 참여한 소액주주들이 자사주를 토대로 오너일가의 지배력만 높이는 분할이라며 주주권을 적극적으로 발동한 결과다. 인적분할 등과 같은 주주총회 특별결의사항은 출석주식 가운데 3분의 2가 동의해야 하는데 주주들이 이를 막아내면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것이다.


당시 주주총회 참여주식(1579만주) 가운데 최종 찬성주식은 1024만주(64.9%), 반대주식은 554만주(35.1%)주로 각각 집계됐다. 주총 특별결의사항 안건의 가결 조건에 단 1.8%포인트가 모자라 부결된 셈이다. 반면 같은 날 현대그린푸드는 분할에 성공하며 현대지에프홀딩스 중심의 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통합 지주회사에 오르면 그룹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와 투자 및 리스크 관리, 경영 효율화, 그리고 신사업에 대한 방향성 제시 등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이어 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등 계열사들은 각 사업부문별 특성에 맞는 성장전략을 마련해 경영 전문화와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그룹 단일 지주회사 결정은 현대백화점 인적분할 안건이 부결됨에 따라 다양한 옵션의 지배구조 개편방안을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현물출자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기존에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현대지에프홀딩스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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