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조원태 왼팔' 이수근, 안전 논란 속 연임 성공
이세정 기자
2023.01.30 08:30:18
작년에만 엔진결함 3건, 대체할 만한 인물 없기 때문 업계 풀이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6일 15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대한항공)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조원태 사단'인 이수근 대한항공 부사장이 항공기 정비(MRO) 자회사 아이에이티 대표이사 자리를 유지한다. 시장에선 지난해 대한항공의 안전 이슈가 잦았던 만큼 아이에이티 수장 교체 가능성을 거론돼 왔다. 하지만 이 부사장은 연임에 성공하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의 두터운 신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지난달 만료된 아이에이티 대표이사 임기를 3년 더 연장했다. 1960년생인 이 부사장은 인하대 항공공학과를 졸업하고 대한항공에 입사했다. 자재부와 시설환경부, 정비본부, 정비기술부 등을 거쳐 정비본부장을 역임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특히 자재부 근무 당시 해당 부서 총괄 팀장이던 조 회장과 연이 닿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 부사장이 조 회장 측근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17년부터다. 당시 기술부문 부사장 겸 정비본부장이던 이 부사장은 우기홍 당시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장(현 대표이사 사장)과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조 회장을 보좌했다. 우 사장과 이 부사장이 각각 조 회장의 오른팔과 왼팔을 맡았던 셈이다. 특히 이 부사장은 조 회장이 2019년 11월 단행한 임원인사에서 'C레벨'(분야별 최고책임자)인 오퍼레이션부문 부사장(COO)을 맡은 데 이어 사내이사도 연임했다.


대한항공 100% 자회사인 아이에이티는 항공기 엔진의 보수와 점검, 수선, 정비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한다. 대한항공으로부터 항공기 엔진(GE90, PW4090, PW4168, PW4170)을 받아 최종 테스트하는데, 모기업 매출 의존도가 100%다. 이 부사장은 2010년 아이에이티 이사회에 합류했고, 2016년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관련기사 more
조원태, 고통분담 끝…이사 보수한도 2배로 한진칼, 3년만에 배당…조원태 일가 17억원 수령 대한항공, '조용한' 임원인사 이유는 1년 만에 리더 바꾼 한국공항 왜

이 부사장은 지난해 대한항공의 안전관리 미흡 논란이 불거지면서 리더십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대한항공 이사회 내 '안전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직책이 무색하게 작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엔진 결함 사고만 3건에 달해서다. 더욱이 조 회장이 취임 직후부터 '안전운항'을 경영철학으로 강조해 왔던 터라 이 부사장의 연임이 물거품 됐단 시각이 우세했다.


하지만 조 회장은 이 부사장을 연임시키며 돈독한 신뢰를 보여줬다. 업계는 이를 두고 대한항공 내부에 이 부사장을 대체할 정비 전문가가 없다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 나아가 아이에이티가 항공기 엔진 관련 점검을 도맡고 있지만, 정비 불량 또는 자체 결함 중 근본적인 책임 소재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 중이다.


일각에선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염두에 둔 조치란 풀이도 나오고 있다. 국내 대형항공사 통합이 완료되면 한진그룹 소속 항공사는 총 5개가 된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MRO 사업을 전담할 회사가 필요한데, 이 임무를 아이에이티가 맡아야 해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 내에도 정비분야 전문가가 여럿 존재하지만, 아직까지 이 부사장만큼의 역량을 갖춘 인물이 없다는 게 중론"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그룹별 회사채 발행금액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