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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용한' 임원인사 이유는
최보람 기자
2023.02.07 08:00:31
상무 2명 승진…아시아나항공 M&A 미뤄진 결과?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6일 16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한진그룹)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대한항공이 최근 '2023년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의 인사폭 조정이 재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순이익 1조7796억원)을 기록했음에도 예년 대비 인사 규모가 크게 작아진 까닭이다.


6일 재계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달 말 김광은 엔진정비공장장을 포함, 2명의 상무 승진을 골자로 한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전무와 상무가 각각 4명, 11명 등 총 15명이 배출된 것과 크게 대비된 결과다. 동 시점 이수근 부사장과 조모란·송성회·주규연·이대준 상무 등이 계열사 전보, 퇴임 등으로 물러난 점을 감안하면 대한항공 임원자리에는 상당수 공석이 생긴 셈이기도 하다.


회사 관계자는 정기인사 관련해 "최근 인사를 단행한 것 맞다"며 "올해는 주요 경영진의 교체 없이 정비부문에서 2명의 상무 승진자가 나온 것 외에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한항공의 인사는 그룹사와 결이 달랐단 점 또한 재계의 이목을 끌었다. ㈜한진의 지난해와 올해 정기임원인사 규모가 각각 5명, 4명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재계는 이를 두고 올해 한진그룹사 간 사정의 차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작업 장기화 등의 요인에 따른 것 아니겠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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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대한항공은 지난해 경영목표를 리오프닝 대비 및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시너지로 잡았다. 대한항공이 2022년도 임원인사 규모를 2020년(10명) 대비 5명 많은 15명으로 잡은 것 역시 이를 대비하는 차원의 성격이 짙었다. 하지만 영국과 미국 등 주요 국가의 경쟁당국이 대한항공-아시아나 간 기업결합심사 결과를 늦춤에 따라 또 다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필요가 없었다는 게 재계 시각이다.


실적 불확실성도 인사에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진의 경우 중기목표(2025년 매출 4조5000억원) 달성 차원에서 조직을 확대한 반면 대한항공의 수익성은 화물운임 하락으로 올해부터 저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하나증권은 여객수요 회복분이 항공물류부문 이익 저하를 상쇄하지 못할 거라며 대한항공의 올해 개별 순이익 전망치를 전년 대비 66% 급감한 6049억원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작년까진 전세계적인 유동성공급으로 유례가 없을 만큼 물류업계가 호황을 맞은 것일 뿐"이라며 "올해는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대부분 업체가 실적부침을 겪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재계는 대한항공이 추후 예정된 아시아나항공 인수 직후 추가 인사를 단행할 지도 관심사로 꼽고 있다. 영국과 유럽연합, 미국 등 주요 국가가 이르면 1분기 내 결합심사를 끝낼 수 있는 만큼 인수작업이 급물살을 탈 수 있고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아직 정기인사를 하지 않은 상태다.


대한항공 측은 이에 대해 "추후 인사에 대한 예정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기업결합이 끝나더라도 향후 2년여 간은 당사와 아시아나항공이 각자 운영되는 만큼 인사는 기업별로 내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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