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업비트가 '이자형' 스테이킹 사업 규모를 확장할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기존 수수료 위주 수익구조가 고착화되며 경영·사업 불확실성이 확대돼 온 만큼 수익 다각화 및 사업 안정화 기대감으로 이어진다.
기존 스테이킹은 높은 진입장벽이 단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업비트는 '직접 운영'과 '투명성 보장'을 통해 보안 우려를 해소하고 고객 신뢰를 쌓고 있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시세 전반이 비교적 안정화되면서 자산 관리 개념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시장은 스테이킹 서비스가 가상자산 운용 및 투자 규모 전반을 대폭 확대하는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가 스테이킹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면서 수익 다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거래 수수료에 편중된 매출 의존도를 낮추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스테이킹은 투자자가 보유한 가상자산을 블록체인 네트워크 검증에 예치하고 그 대가로 보상을 받는 구조다. 예치 기간 동안 매도가 제한돼 시세 변동에 즉각 대응하기 어렵다는 유동성 리스크는 존재한다. 하지만 단순 보유 목적의 장기 투자자에게는 시세 차익 외에 안정적인 추가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힌다
업비트는 지난해 12월 기준 스테이킹 서비스 이용자가 3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누적 보상 지급액도 2500억원대에 육박했다. 가상자산 단순 매매 방식에서 '자산 관리' 개념이 더해져 투자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는 것이다.
당장 이용자 수는 전체 고객의 2%대 규모에 불과하다. 그러나 현재 스테이킹 가능 자산이 5개에 머물러 있고 가상자산-나스닥 동조 성향이 지속 강화 중인 점을 고려하면 추후 서비스·고객 규모가 지속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거래 수수료 위주 수익구조가 고착화된 업비트로선 수익 다각화의 한 축에 해당한다. 두나무는 지난 3분기 기준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100%대 급증했지만 고객예치금(7조4883억원)은 2024년도 말 8조4805억원 대비 11.7% 감소했다. 시장 일각에서 '이용자 이탈이 가시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이에 0.05% 수준인 거래 수수료 대비 수익성이 월등히 높은 10%대의 스테이킹 수수료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비트는 업계 최고 수준의 스테이킹 안정·보안성을 보장하며 사업 규모를 늘려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스테이킹은 기술적 난도가 높고 보안 이슈가 있어 타 래소에선 외부업체 위탁을 통해 스테이킹 대행을 실시한다. 반면 업비트는 스테이킹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추정 보상률 등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서비스 안정·신뢰성을 높여나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업비트는 스테이킹 자산을 제3자에게 위탁하지 않지 않고, 해킹 등 외부 위협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콜드월렛에 보관 중이다. 블록체인을 검증하는 '밸리데이터 노드' 중단으로 고객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무중단 노드 시스템'도 구축·운영 중이다. 연간 보상률은 수수료 수취 후 분배된 보상을 기반으로 계산되며, 추정 보상률은 매주 화요일 업데이트해 제공한다. 그 결과 업비트는 스테이킹 서비스를 업계 최대 규모로 성장시키며 수조원대의 스테이킹 예치금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 범위도 지속 확장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업비트는 2022년 1월 이더리움 스테이킹을 시작으로 ▲2022년 8월 코스모스 ▲2023년 3월 에이다 ▲2023년 8월 솔라나 ▲2023년 10월 폴리곤 등에 대한 스테이킹을 지원 중이다. 추후 지속적인 서비스 확장을 통해 시장 확대 및 매출 상승을 동시에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시세 등 추이 전반이 비교적 안정화되면서 자산 관리 개념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스테이킹이 큰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상자산 보유 고객이 스테이킹을 통해 이자를 지급받고 이를 원금과 함께 재투자하는 시장 선순환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최근 거래 고객 층이 한층 다양화되면서 스테이킹 부문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여성 신규 이용자 비중은 43.1%를 기록하면서 기존 남성 고객 비중과의 격차를 약 13% 포인트까지 좁혔다. 이 밖에 2030 세대와 중장년 세대의 이용률이 고르게 상승하는 등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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