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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폭주에 고용 '뚝'…월가, 고물가 침체 공포에 '휘청'
이채린 기자
2026.03.09 17:07:09
이 기사는 2026년 03월 09일 16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언스플래쉬

[딜사이트 이채린 기자] 뉴욕증시, 1년 만에 최악의 한 주…유가 90달러 돌파에 '전쟁 공포' 확산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고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53.19포인트(0.95%) 하락한 47,501.55에 마감했으며, 장중 한때 950포인트 가까이 폭락하기도 했어요.


S&P 500 지수는 1.33% 내린 6,740.02, 나스닥 종합지수는 1.59% 떨어진 22,387.68로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 지수는 3% 하락하며 거의 1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뒀고, S&P 500과 나스닥도 각각 2%, 1.2% 하락했어요.


특히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번 주에만 35% 폭등하며 1983년 원유 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래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의 무조건적인 항복 없이는 전쟁 종식 협상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가 상승에 기름을 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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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의 사드 알 카비 에너지 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걸프 지역 에너지 생산국들이 며칠 내로 '불가항력'을 선언해 생산을 중단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아 세계 경제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제레미 시걸 와튼 스쿨 교수는 "주말 사이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다음 주 유가가 100달러를 볼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어요.


믿었던 고용마저 '마이너스 쇼크'…월가, '스태그플레이션' 망령 되살아나나


설상가상으로 이날 발표된 고용 지표는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9만2000명 감소하며 충격적인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1월의 12만6000명 증가와 대조적일 뿐만 아니라,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5만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치예요. 실업률 또한 4.3%에서 4.4%로 상승했습니다.


오리온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팀 홀랜드는 "이번 헤드라인 수치는 매우 실망스러우며 노동 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키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홀랜드는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과 맞물려 월가에서 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을 뜻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도 놀랍지 않다"고 덧붙였어요.


유가 급등에 따른 연료비 부담으로 로얄 캐리비안 주가는 이번 주 10% 넘게 폭락한 데 이어 6일(현지시간)에도 1% 추가 하락했으며, 캐터필러 주가 역시 3% 이상 빠지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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