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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이어지는 빅테크 구조조정
노우진, 우세현 기자
2023.01.23 09:00:21
구글도 정리해고 대열 합류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3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구글 홈페이지

[딜사이트 노우진, 우세현 기자] 무슨 일이지?


빅테크 기업들의 잇따른 감원 행렬에 알파벳도 합류합니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파벳을 이끄는 순다르 피차이 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전 직원의 약 6%에 달하는 1만 2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조조정은 알파벳의 전 부문 자회사에 걸쳐 진행되며, 특히 채용 담당 등 핵심 업무 분야와 동떨어진 사업 부문에서 인원 감축 규모가 상대적으로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감원 규모가 알파벳 창사 이래 최대라고 전했어요.


블룸버그는 이번 소식에 대해 "알파벳은 검색 분야의 탄탄한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인력 감축을 피해왔다"며 "그러나 최근 디지털 광고 매출이 둔화하고 있고 클라우드컴퓨팅 분야에서도 뒤처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즉 도전적인 사업 환경 속에서 비용 부담으로 인해 수익성을 유지할 수 없게 되자 결국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는 거예요. 실제 알파벳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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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빅테크 기업에 구조조정 칼바람이 몰아치며, 지난 1년간 빅테크 기업들의 감원 규모가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상태라는 것을 고려하면, 최근 거시경제 환경이 빅테크 기업들에게 특히 영향을 주고 있다는 방증인 셈입니다.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몸집이 불어난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에도 추가적인 인력 감축을 단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요.


테크 기업들의 감원 현황을 집계하는 사이트 레이오프(Layoffs.fyi)에 따르면, 지난해 테크 기업 감원 규모는 1032개 사 15만 5126명이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154개 사가 총 5만 5324명의 인력을 줄이면서, 1년여 새 감원 규모는 무려 21만 명 수준까지 치솟았어요. 여기에는 알파벳은 물론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애플을 제외한 대부분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한 거죠.


배경에는 도전적인 사업 환경이 있습니다. 지난해 연방준비제도(Fed)가 고강도 긴축 정책을 펼치자, 비용 압박을 받는 빅테크 기업들은 인력 감축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 거죠. 이는 올해에도 구조조정은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해요. 고금리는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에요. 시장에서도 빅테크 기업들의 인력 감축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행동주의 투자회사 TCI의 크리스 혼 대표는 알파벳의 자회사 구글이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직원을 줄이고 급여도 대폭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알파벳 주가는 20일(현지시간) 5.34% 상승한 98.0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나스닥종합지수가 2.66% 상승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보다 더욱 좋은 성적을 낸 건데요. 알파벳의 인력 감축을 통한 비용 절감 노력이 투자심리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발표될 알파벳의 실적에서 이런 노력이 성과로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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