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혜민 기자] 무슨 일이지?
메타가 추가 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메타가 빠르면 이번 주에 수천 명의 직원들을 해고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벌써 두 번째 인력감축을 단행하고 있는 건데요. 메타는 지난해 11월 사상 첫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이 기업은 전체 직원의 약 13%에 달하는 1만 1000명을 해고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인력감축에 대한 우려 때문에 메타 직원들의 사기가 낮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래서?
메타는 앞선 실적 발표에서 올해를 '효율성의 해'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이에 회사의 비용 절감 노력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성과가 없거나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프로젝트들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회사의 결정을 더 빠르게 내릴 수 있도록 중간 관리 직급을 제거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단, 그는 "회사의 비용 절감 계획에 있어서 해고는 '최후의 수단'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메타가 최후의 수단으로 꼽은 해고를 또 한 번 단행하는 이유는 메타의 실적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 기업은 지난해부터 비용절감 노력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메타의 4분기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257억 66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매출은 4% 감소한 321억 6500만 달러였고요. 또한 메타가 집중 투자하고 있는 리얼리티랩스 사업부의 손실도 지속되고 있는데요. 4분기 리얼리티랩스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42억 7900만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7억 2700만 달러에 불과했고요.
주가는 어때?
메타의 주가는 6일(현지시간) 0.21% 하락한 184.51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메타의 주가는 올해만 47.92% 올랐는데요. 메타가 비용 절감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고, 주가 부양을 위해 40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는 것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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