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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PF 보증 사업장 25곳, 만기 연장 성공
김호연, 최유나 기자
2023.01.26 08:24:46
계열사 지원으로 유동성 확보, 리스크 낮아지며 발행조건 변동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3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호연, 최유나 기자] 롯데건설이 신용보강을 제공한 사업장의 자산유동화증권이 대부분 만기 연장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그룹 계열사로부터 자금을 차입하면서 유동성을 확보한 것이 사업장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위험 완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착공 상태로 추정되는 사업장의 자산유동화증권 역시 만기를 연장하며 사업에 안정감이 더해지고 있다.

20일 딜사이트가 신용평가사 평가의견과 지난해 3분기 말 롯데건설 분기보고서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 회사가 신용보강을 제공해 발행한 유동화증권(ABCP)과 단기사채(ABSTB) 중 이날까지 만기 연장에 성공한 사업장은 총 25곳이다. 일부 유동화증권이 만기 도래로 자연스럽게 소멸했거나 발행조건을 변경하면서 43건에서 35건으로 줄었지만 사업장 숫자는 유지했다.



이중 유동화 특수목적법인(SPC) 에스이디제일차, 울산강동리조트제삼차, 제이케이본동 등에서 발행한 ABSTB와 ABCP는 지난 6일 각사의 사업장에 PF 대출을 원활히 제공하기 위해 발행조건을 변경했다. 기존에 발행한 ABCP·ABSTB를 만기가 도래하기 전 매입하거나 소각하고 신규 발행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에스이디제일차는 차주인 더시너지2에 대출금 1780억원을 제공하기 위해 6회차 ABSTB를 발행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발행한 4-2회차(ABCP, 700억원)와 5회차(ABSTB, 1080억원)를 매입했다. 만기는 오는 3월 8일로 약 2개월이며 에스이디제일차는 기존에 발행한 300억원 규모의 ABCP(만기 2월 3일)로 조성한 자금을 포함해 총 2080억원 규모의 대출금을 차주에게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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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시너지2는 서울 도봉구 방학동 717-6번지의 방학역세권 주상복합 개발사업의 시행사다. 대주단으로부터 제공받은 대출금으로 토지매입비 등 필수사업비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하 4층~지상 23층의 2개동 282세대 및 판매시설로 신축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시공사 및 자금보충인으로 참여한다.


울산강동리조트제삼차 역시 기존에 발행한 19-1회차(560억원, 만기 5월 10일), 19-2회차(570억원, 만기 5월 30일)등 ABCP 2건의 발행을 취소하고 1130억원 규모의 ABSTB를 새로 발행했다. 조달한 자금은 기존 유동화증권을 매입·소각하며 차주인 케이디개발이 추진 중인 울산 강동리조트 개발사업의 사업비 대출에 사용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시공과 자금보충 및 채무인수를 담당하고 있다. 발행 주관은 하이투자증권이 맡았다.


제이케이본동은 980억원 규모의 ABSTB를 발행하며 기존에 발행한 9-1회차(100억원, 만기일 2월 10일), 9-2회차(639억원, 만기일 2월 28일)등 2건의 ABSTB를 매입해 소각하고 739억원 규모의 ABSTB를 10회차(만기 3월 8일)로 새로 발행했다. 이와 별개로 8-4회차(241억원, 만기 1월 10일)를 조기상환하고 6억원을 추가 조달하기 위해 11회차(247억원, 만기 4월 11일)를 추가로 발행했다.


롯데건설이 신용보강을 제공한 일부 사업장에서 기존 ABCP와 ABSTB를 매입하며 발행 조건을 바꾼 것은 회사가 연달아 자금 조달을 성사시키며 신용위험이 완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회사의 유동성 위기설이 확산하며 투자자들이 자금 회수에 나섰지만 최근 계열사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으면서 발행조건을 변경했다는 것이다. 


같은 기간 미착공 상태의 사업을 기초자산으로 설정해 발행한 유동화증권 역시 모두 만기가 연장됐다. 울산강동리조트제삼차를 포함한 14건의 유동화증권이 지난해 말과 이달 초 만기 연장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 규모가 가장 큰 미착공사업장은 미래도시개발에 2100억원을 대출로 제공한 기은센상동제일차다. 차주는 홈플러스부천상동점 부지 주상복합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착공과 분양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6일 기존에 발행했던 1080억원, 1020억원 규모의 ABCP를 조기상환하고 ABSTB를 발행했다. 만기는 오는 3월 8일까지 약 2개월이다.


개발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주주인 롯데케미칼 등에서 롯데건설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해 준 것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졌다"며 "기준금리 상승폭이 완화되는 시기에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면서 당분간 PF 우발채무 현실화 위험에서 어느정도 벗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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