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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공동지수 상품 없는 이유
범찬희 기자
2022.12.22 13:00:19
②한·중 공동지수 ETF 상장 불참, 中보세라운용 파트너십 제자리걸음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2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KB자산운용이 한국과 중국의 'ETF(상장지수펀드) 교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성과는 더딘 걸음을 보이고 있다. 자본시장 협력을 다짐한 양국 증권거래소의 첫 성과에 해당하는 한중 공동지수 ETF 상장에 불참해서다. 중국의 유력 운용사와 일찍이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관련 대응에 나섰던 KB운용의 노력이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개발한 지수를 활용한 ETF(상장지수펀드) 4종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각각 전기차(KODEX한중전기차·TIGER한중전기차)와 반도체(KODEX한중반도체·KODEX한중반도체)를 테마로 한 ETF를 선보인다. 같은 날 중국에서는 현지 운용사인 화타이파인브릿지가 반도체 ETF 1종을 내놓는다.


한·중 공동지수 ETF의 등장은 양국 증권거래소가 자본시장 협력을 추진한 것이 계기가 됐다. 지난해 5월 한국거래소와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SSE)는 양해각서를 맺고 각국에 상장된 ETF를 상대국에 선보일 수 있는 방안(교차상장)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미온적 태도 등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은 탓에 교차상장의 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중국과 공동지수를 개발하고, 운용사를 통해 해당 지수를 활용한 ETF를 내놓는 우회로를 택했다. 출격을 앞둔 한중 공동지수 ETF는 한중 교차상장 ETF의 워밍업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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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공동지수 ETF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시장의 눈길은 KB자산운용에 모아진다. 한중 거래소간 상호협력의 첫 포문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KB운용이 관련 상품을 내놓지 않은 것이다. KB운용은 한국거래소의 행보에 맞춰 발빠르 게 관련 대응에 나섰던 터라 이번 상장에 동참할 것으로 점쳐졌다.


실제 KB운용은 양국 거래소가 MOU를 체결한지 두 달 만인 지난해 7월, 중국 현지 운용사와 손을 맞잡았다. 중국 보세라자산운용과 ETF 교차상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를 공표했다. 보세라운용은 중국에서 자산운용업이 시작된 1998년에 설립됐다. 운용자산(AUM)은 국내 1위 운용사인 삼성운용과 엇비슷한 265조원에 이른다. 특히 중국의 국민연금에 해당하는 사회보장기금을 운용하는 하우스로 현지 업계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2025년 무렵 210조위안(약 3경8700조원)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중국의 대형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한 만큼 KB운용이 조속히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시장의 예상과 다르게 KB운용은 더딘 걸음을 보이고 있다. 한·중 교차상장 ETF의 베타 버전에 해당하는 공동지수 ETF 개발에 적극 나서지 않았다. 교차상장 ETF를 적기에 내놓는 데 몰두하기 위해서란 이유다. 그러나 공동지수 ETF가 아닌 온전한 의미의 교차상장 ETF는 거래소에서도 도입 가능한 시점을 특정하기 어려울 만큼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전략적 판단에 따라 한·중 공동지수 ETF 보다는 한·중 교차상장 ETF를 내놓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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