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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미래에셋, 막판 보수 눈치싸움
범찬희 기자
2022.12.21 13:00:19
①22일 상장…전기차·반도체 지수 추종 닮아, 보수율 차별화 경쟁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1일 07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한·중 교차상장 ETF(상장지수펀드)를 두고 맞붙는다. 두 운용사는 각국 전기차와 반도체 관련 업종에 투자하는 ETF를 선보인데 이어 상장 막판까지 보수율 경쟁을 펼치고 있어 투자자들의 선택이 주목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22일 국내 첫 한·중 교차상장 ETF가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한중전기차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 ▲KODEX 한중반도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 2종을 선보인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TIGER한중전기차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 ▲TIGER한중반도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을 상장시킬 예정이다.


한·중 ETF 교차상장이란 양국이 공동으로 지수를 개발하고, 해당 지수를 벤치마크(BM)로 삼은 ETF를 각국에 선보이는 제도를 말한다. 한중 교차상장 ETF는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일환에서 추진됐다. 지난해 5월, 한국거래소(KRX)와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SSE)가 자본시장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본격화 됐다. 당초 올해 6월경 첫 결과물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증시 악화의 영향으로 다소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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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상장을 앞두고 있는 한중 교차상장 ETF 4종.

삼성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의 ETF는 양국이 공동개발한 지수를 활용하는 만큼 상품의 특성이 빼닮아 있다. 삼성운용의 KODEX한중전기차와 미래에셋운용의 TIGER한중전기차 모두 'KRX CSI 한·중 전기차지수'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2개의 서브지수로 구성된다. 한국거래소의 KRX전기차TOP15지수와 중국의 CSI 뉴에너지 비히클15(NewEnergy Vehicles15) 지수를 절반의 비중으로 결합한다. 각 지수의 선정기준에 부합하는 30개 종목에 투자한다. CSI는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자회사인 중국 증권지수유한공사의 영문 이니셜이다.


반도체 ETF 역시 마찬가지다. 삼성운용의 KODEX한중반도체와 TIGER 한중반도체는 KRX CSI 한·중반도체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KRX CSI 한·중반도체지수 역시 하위에 KRX반도체TOP15지수와 CSI 세미콘덕터15(Semiconductor15)지수를 두고 있다. 양국의 반도체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15종목씩 총 30개 종목을 담는다.


이처럼 삼성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의 한·중 교차상장 ETF가 닮아 있는 가운데 보수에서 차별화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운용은 상장을 앞두고 보수율 조정을 검토 중이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21일 ETF 효력이 발생하기 전에 현재 0.45%인 총보수를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의 한·중 교차상장 ETF 4종은 기타비용을 제외한 총 보수가 0.45%로 동일하다. 미래에셋운용이 초반 승기를 잡기 위해 상장 직전 가격 경쟁력 제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의 보수 격차가 벌어질 여지는 또 있다. 한·중 교차상장 ETF는 증권사와의 스왑(SWAP) 계약을 통해 지수 수익률을 따르는 장외파생상품인 만큼 스왑비용이 발생한다. 삼성운용은 증권사 5곳(키움‧메리츠‧NH‧미래에셋‧KB)와 스왑 계약을 체결했다. 반면 미래에셋운용은 8곳의 증권사(삼성‧키움‧메리츠‧KB‧신한‧한국투자‧NH‧미래에셋)에 스왑비용을 지불한다.


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중 교차상장 ETF의 스타트를 끊는 삼성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이 초반 승기를 잡고자 막판까지 눈치싸움을 하는 양상"이라며 "투자비용을 아끼기 위해서는 기타비용, 증권거래비용 등 총 보수에서 제외 돼 있는 내역까지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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