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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마저 흥행 실패…대형 IPO 잔혹사 지속되나
강동원 기자
2022.08.08 14:05:00
공모가, 희망밴드 미만 '유력'…후발 주자 IPO 철회·연기 이어져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8일 14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재욱 쏘카 대표이사가 지난 3일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출처=쏘카)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조(兆) 단위 몸값에 도전하는 쏘카가 기업공개(IPO) 흥행에 실패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으며 공모가를 희망밴드 미만에 결정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연초부터 이어진 대형 공모주 투자 기피 현상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후속 주자들도 IPO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지난 4~5일 이틀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투자가 대다수가 공모가 희망밴드(3만4000~4만5000원)를 한참 밑도는 2만5000~3만원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불리해진 주식투자 여건이 쏘카 IPO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관 투자가들 사이에서도 현재 주식시장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쏘카가 제시한 공모가로는 시세 차익을 거두기 어렵다는 평가가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유 주식을 일정 기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관도 소수에 그쳤다.


대형 공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여전히 악화한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현대엔지니어링·SK쉴더스·원스토어 등 조 단위 시가총액에 도전했던 기업들이 기관 수요예측 문턱을 넘지 못하며 상장을 철회했다. 이들 역시 쏘카와 마찬가지로 공모주 투자로 이익을 거두기 힘들다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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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는 공모가·공모주식 수 등 공모구조를 변경해 잔여 상장일정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재욱 쏘카 대표이사가 기업가치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낸 데다 사업 성장을 위해 인수합병(M&A)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쏘카는 공모자금 900억원을 M&A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상장 철회 후 재도전에 나서기도 힘든 상황이다. 대명에너지·보로노이 등 IPO를 연기했던 기업들은 공모일정을 재개하면서 몸값을 기존 대비 30~40%가량 낮췄다. 쏘카는 이미 시장에서 예상하던 몸값(2조~3조원)의 절반으로 IPO에 나섰다. 추가 할인이 부담될 수밖에 없다. 쏘카는 오는 9일 확정 공모가를 발표, 10~11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기대를 모았던 쏘카마저 IPO 흥행에 실패하자 후속 주자들도 증시 입성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3조원대 기업가치에 도전하는 더블유씨피(WCP)가 공모일정을 한 달가량 연기했다. 상반기 실적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시장 침체를 우려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컬리·바이오노트 등은 아직 예심을 통과하지 못했다.


게다가 지난달 현대오일뱅크는 증권신고서, 올리브영은 상장예비심사(예심) 청구서를 제출하기도 전에 상장 철회·연기 의사를 밝혔다. 두 기업의 몸값은 각각 10조원, 4조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무리해서 상장을 추진해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것보다 상장 적기를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IB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로서는 기업이 제시한 공모구조가 시장 친화적이어도 공모주 투자로 이익을 거두지 못할 것 같다고 판단되면 투자하길 꺼리는 게 당연한 현상"이라며 "후발 주자들도 향후 증시 여건이 얼마나 회복 되냐에 따라 IPO 성패 여부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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