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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프닝 수혜주?…불안요소는
최재민 기자
2022.06.23 07:55:16
주가에도 드러난 기대감…시장 "산업 축소 위험은 여전"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2일 15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여행사들이 시장의 기대감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해외여행 재개에 따른 리오프닝 수혜를 누릴 것이란 이유에서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당분간 여행사들이 극적인 반전을 이루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방역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는 여행업 특성상 실적 정상화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는 데다 자유 여행 트렌드 확산으로 패키지 중심 사업의 성장 모멘텀이 흔들리고 있어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종가 기준 여행업계 1위 사업자인 하나투어의 주가는 6만3200원으로 코로나19가 창궐했던 2020년 같은 날(3만8200원) 대비 65.4% 상승했다. 경쟁사인 모두투어도 같은 기간 주가가 61.2%(1만850원→1만7500원) 상승했고 노랑풍선(4280원→9410원), 참좋은여행(5010원→1만950원) 역시 각각 119.8%, 118.6% 올랐다. 이 기간 코스피(2126→2408)와 코스닥(751→778) 지수가 각각 13.3%, 3.6% 올랐단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상승 폭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주가 흐름이 엔데믹 시대 여행업계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정상적인 사업 운영이 불가능했던 만큼 해외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수혜가 적잖을 것이란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 같은 주가 흐름과는 달리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여행사들이 극적인 반등을 이뤄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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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의 경우 각국의 방역 조치 및 정책에 따라 사업의 향방이 크게 달라질 수 있고, 당분간은 코로나19 피해를 겪은 국가들이 해외 관광객 유입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여행사들의 주력 사업 국가였던 중국과 일본만 해도 아직까지 관광객들의 자유로운 출입국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중국의 경우 여전히 강력한 봉쇄 정책을 시행 중에 있고, 일본은 최근 관광객 유입은 허용했지만 단체 관광만 허용하는 등의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올 1분기 어느정도 리오프닝 수혜를 누린 외식∙극장 등의 산업과 달리 빅4 여행사(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참좋은여행)의 이 기간 매출액 합은 56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7.3% 증가한 금액이긴 하지만 2019년 1분기 이들의 매출액 합이 2716억원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실적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여전히 적잖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이전에도 우려 사항으로 지적됐던 자유여행 트렌드 확산 역시 향후 여행업계의 재도약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19년 관광 목적 출국자 중 자유여행 관광객(FIT) 비중은 79.7%로 2015년(68%) 대비 11.7%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일각에선 여전히 여행사들이 패키지 상품 판매에 매출 상당 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트렌드가 지속된다면 여행산업 자체의 성장 모멘텀이 흔들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패키지 상품 중심의 여행산업은 지속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젊은 인구의 패키지 상품 수요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야놀자와 같은 레저 사업자들이 자유 여행 상품을 중심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 역시 "아직까지 출국은 여행보다는 출장 수요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전반적으로 여행 수요가 늘 것은 분명하지만 당분간은 일부 소비자 중심의 시장이 되지 않겠나"고 밝혔다. 


여행업계도 시장의 이 같은 관측에 대해 다르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다만 자유 여행과 패키지를 결합한 상품 등을 통해 산업 트렌드 변화에는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 여행업계에서도 당장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진 않는다"며 "업황이 점차 개선돼 내년 여름쯤에는 실적이 정상화되길 조심스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유 여행 트렌드 확산의 경우 여행사들이 충분히 타개할 수 있는 문제"라며 "최근에는 해외여행에 대한 절차 등이 복잡해진 만큼 패키지 수요도 늘고 있고, 각 업체들 역시 기존 상품에 자유여행 요소를 가미하는 등의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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