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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넘보는 모두투어, 시스템 개발 '승부수'
최재민 기자
2022.06.27 08:18:42
웹 3.0 개발에 박차...시장 "자금 조달 계획에는 무리 없어"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4일 14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모두투어가 국내 1위 여행사로 올라서기 위해 '웹 3.0'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웹 3.0은 총 3단계에 걸쳐 시스템 개발이 이뤄지며, 개발비만 4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모두투어는 웹 3.0 개발이 계획대로 2024년 완료되면 경쟁사와 차별화 된 온라인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모두투어는 꾸준히 여행시장 2위 사업자 지위를 유지해왔던 업체다. 업계에 따르면 1위 사업자인 하나투어의 시장점유율은 2000년대 중후반 15% 수준에서 코로나19 발발 직전인 2019년 22%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 역시 시장 점유율을 3%포인트(8%→11%)가량 끌어올리긴 했지만 하나투어와의 격차를 줄이기는 역부족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행업계 실적이 '제로베이스'가 됐던 2020년과 2021년에도 양사의 매출 차이는 상당했다. 하나투어는 각각 739억원, 10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모두투어는 427억원, 4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모두투어는 '웹 3.0'이라는 차세대 시스템 개발을 통해 하나투어 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웹 3.0은 2024년 전체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한 3단계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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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시스템은 내년 초 완성될 예정이다. 해당 단계에서는 회사의 홈페이지가 전면 개편될 것이란 게 모두투어 측의 설명이다. 우선 모두투어는 회사 홈페이지에 소비자 데이터를 활용한 알고리즘 기술을 구축해 고객 경험을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다양한 상품의 가격 및 서비스 등을 비교·분석하는 기능을 도입해 소비자들의 구매 편의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쌓인 고객 수요 데이터는 향후 선보일 선택형 패키지 상품에 반영할 예정이다.


2, 3단계에서는 자체 재고관리 프로그램과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재고관리 시스템의 경우 호텔과 현지 거래처, 식당 등의 공급망을 자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클라우드 시스템은 본사와 전국 400개 대리점의 상품·예약 관리 등을 통합하고 의사결정과 사업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해 고안된 프로그램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모두투어는 2, 3단계 시스템을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차세대 시스템 개발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 사업으로 무게추가 넘어가고 있는 여행업 트렌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시스템 개발이 완성되면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은 물론 현지에서의 상품과 대리점과의 사업을 더욱 유기적·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모두투어는 해당 사업 추진 비용이 4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3월 말 기준 보유 현금성자산이 324억원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대규모 투자금을 집행할 수 있을 정도의 여유가 없는 셈이다. 모두투어 측은 사업 추진을 위한 초기 비용은 외부 차입을 통해, 이후에는 향후 회사가 벌어들일 이익을 통해 충당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모두투어 측이 밝힌 자금조달 계획에는 큰 어려움이 따르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많은 여행사들이 3분기부터는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차입금에 대한 부담 역시 자연스럽게 해소할 수 있지 않겠나"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모두투어가 내년 312억원의 순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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