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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돌파구는 '하나팩 2.0'
최재민 기자
2022.06.27 08:17:46
자유여행 요소 더한 패키지 출시 등 경쟁력 제고 박차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2일 17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대규모 구조조정에 매진했던 하나투어가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엔데믹 시대 여행시장 선점에 나선다. 기존 패키지 상품에 자유여행 요소를 결합한 '하나팩 2.0'을 앞세워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리워드 프로그램을 함께 선보여 고객 신뢰도 역시 제고하겠다는 전략이다. 


하나투어가 엔데믹 시대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내놓은 핵심 전략은 '하나팩 2.0'이다. 기존 논란이 많았던 쇼핑 및 선택관광 요소를 모두 제외하고 관광객들의 수요가 높은 필요 일정만을 최소한으로 배치한 패키지 상품이다. 여행 인원 역시 기존 패키지 대비 20~30% 줄였고 숙박 시설은 시내 중심에 위치한 곳으로 배치해 관광객들의 자유 활동을 최대한 보장한 상품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하나투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불거진 후 여느 여행사보다도 힘든 나날을 보냈다. 회사의 주인이 사모펀드로 변경됐고,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감행한 것. 실제 하나투어는 2020년 2월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부터 1289억원(지분 16.7%)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인수됐다.


이후 대만, 캄보디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해외법인 정리를 통한 몸집 줄이기에 본격 돌입했다. 아울러 5개의 법인으로 구성됐던 중국 지역 역시 베이징 법인만 남겨두고 전부 청산했다. 이에 하나투어의 종속기업 수는 2019년 말 46개에서 올 3월 말 28개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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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인력 구조조정도 단행했다. 3월 말 기준 하나투어의 직원 수는 1147명으로 2019년 말(2353명) 대비 51.3% 감소했다. 임원진도 대거 물갈이 됐다. 2019년 말 회사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던 43명 중 올 3월 말까지 직위를 유지한 인사는 육경건 부사장 등 12명에 불과하다. 이외 지난해에는 티마크 호텔 명동과 인사동 본사 사옥을 각각 950억원, 1170억원에 처분하는 등 자산 매각에도 적극 나섰다.


이러한 구조조정은 회사의 돌파구 마련을 위한 현금 확보에 어느 정도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3월 말 기준 하나투어의 현금성자산만 해도 440억원으로 2019년 말(389억원) 대비 13.1% 증가했다. 최근 2년간(2020~2021년) 영업활동으로만 1036억원의 현금이 유출된 점을 감안하면 사업이 어려운 상황에도 유동성 확보에는 어느 정도 성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하나투어는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적인 현금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내달 1046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이중 300억원은 채무상환에 사용하고 나머지 746억원은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하나팩 2.0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해당 상품을 보완할 수 있는 '하나팩 2.0 개런티'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제도는 하나팩 2.0에서 제시한 일정과 코스가 지켜지지 않았을 경우 소비자에게 100% 배상하는 프로그램이다. 회사 측은 패키지 상품에 대한 고객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자유여행 수요를 반영한 소그룹 단독상품 '우리끼리'도 활성화한다. 4인 이상의 인원만 갖춰질 경우 이들끼리 여행이 가능하도록 기획한 맞춤형 패키지 상품이다. 또한 완전히 자유 여행의 성격을 갖춘 '결합상품'도 선보인다. 이는 항공, 호텔, 액티비티 등 여러 서비스를 결합해 놓은 상품으로 소비자들이 수요에 맞게 선택해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기존의 패키지 상품을 업그레이드해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자유여행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긴 하지만 고객들의 수요를 충분히 반영한 상품을 선보인다면 패키지 사업 역시 반등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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