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풍선, 결손 털고 리오프닝 맞는다
자본준비금, 이익잉여금에 전입…결손 해소·주주가치 제고에 도움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노랑풍선이 팬데믹 기간 쌓인 결손 해소에 팔을 걷어붙였다. 본격적인 리오프닝에 앞서 재무상태를 정상화함과 동시에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차원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랑풍선은 내달 22일 개최할 정기주주총회에 자본준비금 감소 승인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노랑풍선은 해당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되면 작년 9월말 기준 290억원 규모의 자본잉여금 일부를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동 시점 노랑풍선의 결손금(-19억원)은 양수로 전환돼 이익잉여금이 된다.
이번 잉여금전입은 노랑풍선 주주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배당재원인 이익잉여금을 쌓아놓은 만큼 흑자경영 달성 시엔 배당가능이익이 더 커질 수 있는 까닭이다.
회사의 배당가능이익은 이익잉여금에서 준비금(배당의 10%)을 제외한 금액을 말한다. 예컨대 올해 결산 시 노랑풍선의 이익잉여금이 100억원이라고 하면 90억원이 배당이익이 되는 셈이다. 여기서 배당으로 쓰이지 않고 사내 유보된 금액은 차기 미처분이익잉여금이된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결손금을 해소함과 동시에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차원에서 자본준비금 감소 안건을 올려놓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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