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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과 투자 확대로 몸집 계속 불린다
이규연 기자
2021.12.23 08:09:42
④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24% 이르러...콘텐츠와 커머스 중심 투자 지속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2일 13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랩스가 데뷰(Deview) 2021에서 메타버스 사업 '아크버스'에 대해 공개했다 (출처=네이버)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인수, 제휴를 통해 네이버가 아우르는 생태계를 확장하겠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올해 2월에 열린 2020년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의 향후 행로를 위와 같이 정리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사업을 다변화하면서 대규모 인수합병이나 다른 기업과 협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연구개발과 관련해 네이버는 2021년 1~3분기 연결기준으로 누적 연구개발비용 1조1890억원을 썼다. 2020년 같은 기간 9672억원보다 22.9%나 늘어났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연구개발비용이 차지하는 비율도 24.32%로 코스피 상장기업들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10월 국정감사에서 "네이버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가 많은 회사다"고 장담한 대로다.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된 초거대 AI(인공지능)인 '하이퍼클로바'는 네이버 연구개발의 결실로 볼 수 있다. 하이퍼클로바는 AI 모델의 크기를 나타내는 파라미터(매개변수) 2040억개를 갖췄다. 한국어 기반 언어 모델로는 전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를 검색과 쇼핑, 클로바노트 등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외부 파트너 기업이나 중소상공인 등도 하이퍼클로바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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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연구개발 자회사 네이버랩스는 최근 메타버스(현실과 융합된 3차원 가상공간)와 연계된 서비스로서 '아크버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아크버스는 AI와 로봇, 클라우드, 5G 통신, 디지털트윈(현실 세계를 가상공간으로 복제하는 것) 등의 기술이 융합된 메타버스 기술 생태계를 말한다. 


아크버스는 현실 서비스에 가상공간을 연동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네이버랩스는 아크버스를 기반으로 현실 도시를 온라인에서 3차원 고정밀 지도로 구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아크버스를 통해 일본의 특정 지역을 3차원 고정밀 지도로 옮기는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가 올해 다른 기업에 투자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당장 3분기까지 외부 법인을 대상으로 누적 투자 2조1442억원을 집행하면서 2020년 연간 투자액 2조273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이 투자에는 신사업 분야의 강자들과 손잡는 제휴와 유망한 기업을 사들이는 인수가 모두 포함된다.  


네이버는 올해 3월 신세계그룹과 동맹을 맺으면서 이마트·신세계인터내셔날과 전체 2500억원 규모 지분을 맞교환했다. 그 뒤 네이버의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에 이마트가 입점하는 등 커머스 분야에서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앞서 1월에는 네이버가 하이브 자회사 위버스컴퍼니 지분 49%를 4110억원 규모에 사들였다. 두 기업은 각자의 팬덤 플랫폼 '브이라이브'와 '위버스'를 합친 통합 플랫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인수합병 사례는 콘텐츠와 커머스 분야에서 두드러진다. 네이버는 올해 초 북미 웹소설 플랫폼사인 왓패드를 인수하는 데 6600억원 이상을 썼다. 국내에서는 CJ그룹의 OTT 운영사 티빙에도 400억원을 투자해 지분 15.4%를 확보했다. 계열사인 네이버웹툰이 국내 웹소설 플랫폼사 문피아 지분 56%를 전체 1687억원가량에 사들이기도 했다. 


커머스와 관련해서는 네이버가 온라인 쇼핑몰 관련 서비스기업인 카페24에 1371억원을, 일본 배달서비스기업 데마에칸에 1906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네이버 계열사인 크림도 일본에서 한정판 거래 플랫폼 스니커덩크를 운영하는 기업 소다에 300억원을 출자했다. 


이런 대규모 투자 행보는 2022년 최수연 CEO 체제가 들어선 뒤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 CEO 내정자와 김남선 CFO(최고재무책임자) 내정자는 양쪽 모두 인수합병 전문가로 꼽히기 때문이다. 최 내정자는 법무법인 율촌에서 인수합병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법조인 출신이다. 김 내정자도 투자사 출신으로 네이버에 들어온 뒤 왓패드 인수 등을 주도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팍스넷뉴스와 통화에서 "콘텐츠와 커머스를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두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과 관련해 인수합병을 지속해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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